고승범 금통위원 “과도한 신용공급 시 금융안정 해칠 우려”
고승범 금통위원 “과도한 신용공급 시 금융안정 해칠 우려”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7.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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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 위원이 3일 과도한 신용공급은 금융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통화정책 수립에 있어서 금융안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승범 금통위원은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은 경기와 물가 상황을 고려해 추진되어야 한다. 기존에 금융발전으로 여겨졌던 과도한 신용공급은 경제성장에 부정적일 수 있고 금융안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승범 금통위원의 이와 같은 발언은 '통화정책에서 금융안정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소위 매파의 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풀이된다.

통화가 긴축될 경우에는 보통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다. 중앙은행이 통화를 억제하면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불필요한 대출이 남발되는 것을 줄어들게 된다.

◆ 고승범 금통위원 “주식시장·부동산시장 거품, 외환위기 상황 되짚어보면 과도한 신용공급은 위기 불러와”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그는 이날 다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과거 역사를 돌이켜볼 때 세계에서 발생한 많은 금융위기들은 신용확대에 의해 촉발됐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 외환위기 상황을 되짚어 보면 과도한 신용공급은 위기를 발생시키는 측면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은 라인하트와 로고프의 금융위기 분석을 인용해 지난 800년 동안 66개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단 한 번도 달랐던 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역사적 고찰을 해볼 때 과도한 신용이 공급될 경우에 정책결정자를 비롯한 사람들이 성공으로 포장된 신용버블에 도취될 위험이 있다. 그렇게 되면 경제 위기 신호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승범 금통위원은 “통화정책은 어느 한쪽 만을 고려해 결정할 수 없고, 반드시 실물경제 상황과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종합적이고 균형적으로 고려한 뒤에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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