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쿠팡, 쿠팡맨 착취 의혹부터 납품업체 부당요구까지
'갑질 논란' 쿠팡, 쿠팡맨 착취 의혹부터 납품업체 부당요구까지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6.29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소셜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이 쿠팡맨을 착취하고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여성경제신문자료사진
국내 소셜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이 쿠팡맨을 착취하고 납품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여성경제신문자료사진

 

국내 소셜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쿠팡맨 착취 의혹부터 납품업체에 부당한 요구를 했다는 주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쿠팡 측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수본부 쿠팡지부는 쿠팡의 부당한 임금체계와 과도한 업무강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쿠팡 노조 50여명이 본사 앞에 모여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쿠팡맨 노조에 따르면 2014년도에 쿠팡맨 개인이 배송하는 물량은 가구 기준으로 80~90가구이지만 2019년 현재는 140~150가구 물량을 배송하고 있다. 하지만 임금 수준은 2014년도와 거의 동일해 노동 강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할당된 가구와 배송물량이 많아 제시간에 퇴근을 하려면 휴게시간을 사용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오늘날 쿠팡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고 쿠팡을 성장시킨 배경에는 쿠팡맨들의 숨은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아마도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전체 쿠팡맨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정규직인 고용불안의 현실과 근속기간이 2년을 넘기기 어려운 높은 노동 강도 속에서 노동조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라고 주장했다. 쿠팡이 노조를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실질적인 교섭 파트너로 인정해줄 것을 피력했다.

지난 16일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는 쿠팡을 공정거래법위반 및 대규모유통업법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고객이 자사에서 쿠팡보다 비싼 가격으로 생필품을 구매할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해주는 생필품 최저가 판매 정책을 지난 4월 펼쳤다. 하지만 이 방침을 시행한지 얼마 안 되어 쿠팡의 압력으로 주요 생필품 납품업체가 자사와의 상품 공급과 판촉지원을 중단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위메프의 가격 인하 마케팅으로 쿠팡이 매출 감소 위기에 처하자 해당 생필품 납품업체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납품업체가 위메프에 상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쿠팡과의 거래 중단에서 큰 손실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납품업체는 쿠팡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뿐만 아니라 위메프는 자사가 가격 최저가를 선언하자 쿠팡도 상품 가격을 낮추며 발생한 이익손실금액을 납품업체에게 부담하라고 강요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쿠팡맨 갑질 논란에 대해 노조 측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면서 당사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맨은 4대 보험과 연 평균 4100만 원에 이르는 급여, 주 5일 근무, 주 52시간 근무 및 다양한 복지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계약직의 경우에도 음주운전, 안전 미 준수 사고, 무단결근 등 중대한 문제점에만 계약 해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품업체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쿠팡은 공급사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손해 보는 경우가 있더라도 자동으로 최저가를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급사에게 경쟁채널 판매중단을 초래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가격경쟁을 촉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언론을 상대로 당사에 대한 거짓 정보를 유포시키고 있고 노조 또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면서 당사를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