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물들인 화가 고선임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정신이 내 비결"
세계를 물들인 화가 고선임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정신이 내 비결"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6.2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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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rs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Voyagers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붓을 잡은 순간부터 이 길은 내 길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고선임 화가는 지난 27일 서울 인사동 한 갤러리에서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화가로서의 길을 걸어가게 된 배경을 밝혔다.
 
 
Church of the Savior on Blood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Church of the Savior on Blood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 서양화 작가로 활동하는 것이 정해진 운명 같다는 생각 들어

고 작가는 미술을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한 화실에 가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고 작가는 미술 대학에 입학했고, 광고 디자이너가 되었다. 고 작가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독자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다. 광고 디자이너는 특성상, 작품을 고객의 취향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고 작가는 그 때 결심했다. '내 작품을 그려야 겠다'
 
◆ 영국에서의 유학, 화가로서의 정체성 만들어
 
 본인만의 독자적인 작품을 하고 싶었던 고 작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길에 올랐다. 1988년에 런던에 간 고 작가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영국의 Byamshaw 예술학교와 런던의 City&Guilds of London 미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고 작가는 영국에서 공부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영국인들이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고 작가도 영국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나의 근원인 한국 문화를 되세기며 정체성을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우리나라의 문화인 민화적 요소와 해외 문화가 섞인 풍의 그림들이 많았다. 이같은 고 작가의 독특함은 해외에서 인정을 받았고, 세계 여러나라의 레지던시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Journey of mysterious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Journey of mysterious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 "인간의 삶을 분석해 시각적 언어로 인체의 움직임을 단순화 시켜"

고 작가는 귀국 후 국내외에서 23회의 개인전을 했다. 영국, 미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중국,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 그의 그림을 원하는 사람은 많았다. 기자는 그 요인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고 작가만의 독특함이 잘 어울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 작가는 자신의 화풍에 대해 "인간의 삶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각적 언어로 인체의 움직임을 단순화해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같은 그의 개성은 다수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 "시각적 언어를 통해 예술적 자유를 표현하고파"
 
승승장구하는 그지만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었다. 화가를 그만 두고 싶었던 적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 작가는 "항상 새로운 창작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휴식이 없는 직업이라 피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나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라며 웃으며 말했다. 고 작가는 또 "작가활동이 어렵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ourney of mysterious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Journey of mysterious / 고선임 화가 사진 제공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고 작가는 "앞으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로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독특하고 유일한 작품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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