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기업 특집] 한미약품, 여성임원 비율 ‘업계 1위’
[양성평등기업 특집] 한미약품, 여성임원 비율 ‘업계 1위’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6.28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녀 차별 없는 채용·승진으로 성별균형 문화 조성
한미약품 사옥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한미약품 사옥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한미약품이 국내 10대 그룹 평균 10배에 달하는 여성 임원 비율을 자랑하며 업계 내 공고히 자리 잡은 ‘유리 천장’ 허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여성 직원 비율 확대, 성별 간 연봉 격차 줄이기 등 기업 차원에서 마련한 제도를 통해 여성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여성 임원 비율은 28.4%로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특히 주로 남성 직원이 도맡았던 핵심 업무인 영업과 바이오플랜트 부문에서의 여성 임원 비율을 늘려 여성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성별 구분 없이 해당 업무를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기업 방침이다. 기업 차원에서 여성 임원 비율 늘리기에 나선 것은 남성 주도적이었던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성별로 인한 불이익을 근절하기 위해서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또 한미약품은 여성 채용 비율을 늘려 채용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차별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한미약품의 여직원 비율은 2017년 기준 업계 평균 수치인 27.6%보다 높은 28.4%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 연봉 대비 여성 직원 비율도 업종 평균 수치인 77.7%보다 높은 84.1%를 기록했다.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임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도모하기 위해서 다양한 복지제도도 마련했다. 출산 휴가와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고, 사내에 여성전용 휴게실을 설치해 여성 직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출산 시 15만 원 상당의 ‘아기용품 바구니’를 선물하고 출산휴가 후 복직 시 남녀 구분 없이 탄력근무제 혜택을 제공한다.

한미약품은 기업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성 친화적인 제도들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가족친화기업’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에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부처 또는 지자체,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미약품은 양성평등에 이바지했다는 공로를 수차례 인정받았다. 2009년 서울시 송파구로부터 ‘여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UN 경제사회이사회 1급 자문단체인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이 여성 고용 확대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BPW Gold Award'를 제약업계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여성 인재 고용 비율을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며 “여성 임직원들이 기업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시행하는 양성평등 제도들이 업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