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위험신호'…일자리 유출 계속 늘어나
제조업 '위험신호'…일자리 유출 계속 늘어나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6.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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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의 풍경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사진은 서울의 풍경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1포인트 하락해 75로 조사됐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표현하는 수치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하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국내 제조업의 위험 신호는 또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제조업 해외투자 증가율이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의 2배를 넘어섰다.

제조업종에서만 직간접 일자리 유출 규모가 연간 4.2만 명에 달했다.
 
한경연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외 투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간에 국내투자가 5.1% 증가한 반면, 제조업종의 해외 직접투자는 연평균 13.6% 증가하며 국내 설비투자 증가율의 2.7배에 달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한국과 GDP규모가 비슷한 5개국 중 한국만 직접투자 관련 수치가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지난 2017년 기준 한국과 GDP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스페인과 비교한 결과, GDP대비 국내로 돌아오는 외국인투자 비중이 10년 전 보다 감소한 국가는 한국(-0.1%)이 유일했다.
 
또한 일자리 유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8년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FDI)와 해외직접투자(ODI) 금액 중 제조업은 각각 69.8억불, 163.6억불이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접투자 순유출로 제조업에서만 직간접 일자리가 연간 4.2만명(누적 41.7만명)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 실장은 "해외투자의 증가가 국내 투자 감소로 반드시 이어진다고 할 수 없지만,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법인세율 인상 등 국내 투자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해외로의 투자 유인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투자자에게도 한국의 각종 기업 관련 규제가 투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기업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종에서 직간접 일자리 유출 규모가 연간 4.2만 명에 달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제조업종에서 직간접 일자리 유출 규모가 연간 4.2만 명에 달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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