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2’ 발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2’ 발표
  • 문인영 기자
  • 승인 2019.06.2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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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배포 영상 캡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배포 영상 캡쳐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7월 성평등주간 맞아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를 시민이 제안한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_시즌2'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지난 4일에서 11일까지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일상에서 쓰이는 성차별적 단어를 성평등 단어로 바꾸는 시민 의견 제안을 받았다. 시민 참여 캠페인에는 총 701명의 시민이 총 1,825건의 개선안을 제안해 최종 10건이 선정됐다.

 

·맘스스테이션→어린이승하차장 “엄마도, 아빠도 ‘맘’ 시리즈 불편해요” 

시민들은 육아 관련 신조어에 엄마를 지칭하는 ‘맘(Mom)’을 사용하는 것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아이들의 등하원 버스 정류소를 지칭하는 ‘맘스스테이션’은 ‘어린이승하차장’ ▲온라인상 운영되는 지역별 ‘맘카페’는 ‘00지역의 육아카페’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마미캅’은 ‘아이안전지킴이’ 등 실제 이용하는 어린이를 주체로 하는 단어로 순화하자고 제안했다.

 

·분자, 분모→윗수, 아랫수 : “분모는 엄마가 아닙니다, 분자는 아들이 아닙니다” 

 “분수를 처음 배울 때 엄마가 아들을 업고 있는 모양으로 배웠던 기억이 나요. 왜 꼭 엄마와 아들로 설명하나요?” 분수에서 가로줄을 기준으로 분자는 ‘윗수’ 분모는 ‘아랫수’로 부르자는 의견도 있었다.

 

·수유실→아기쉼터, 아기휴게실: “아빠는 아기와 함께 밖에 나가면 마음 놓고 기저귀 갈 곳도 없어요.” 

모유수유 공간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는 곳도 ‘수유실’이라는 이름 때문에 남성들은 아이를 돌보러 들어가기가 꺼려진다는 것이다. 모두가 함께 아기를 돌보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아기쉼터’ 또는 ‘아기휴게실’로 명칭을 바꾸는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김여사→운전미숙자, 부녀자→여성, 경력단절여성→고용중단여성, 낙태→임신중단, 버진로드→웨딩로드, 스포츠맨십→스포츠정신, 효자상품→인기상품 등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누군가가 성차별적이라고 느끼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바꿔나가는 과정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쓰던 성차별적 단어와 행동들을 돌아보고 기존의 논의를 확장하며, 우리 안의 성평등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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