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분기 지역 경기 '제자리 걸음'…해결책은?
한국경제 2분기 지역 경기 '제자리 걸음'…해결책은?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6.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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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규 지역협력실장(왼쪽)과 박상일 지역경제팀장(오른쪽)이 26일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 기자설명회에 참석했다. / 조문경 기자
윤상규 지역협력실장(왼쪽)과 박상일 지역경제팀장(오른쪽)이 26일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 기자설명회에 참석했다. / 조문경 기자

한국경제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대부분 지역에서 부진한 경제흐름을 나타냈다.

2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2019년 6월호)'에 따르면, 15개 지역본부가 지역 내 업체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의 권역 경기가 1분기 수준에서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권역별 경기 동향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과 강원권만 소폭 증가했다. 수도권과 호남권은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는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권은 대형 조선업체의 선박건조가 지속된 가운데 친환경 및 액화천연가스(LNG) 선박부품 업체의 생산이 늘어난 것이 제조업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동남권의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직원들이 희망퇴직을 하거나 대거 퇴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인력이 부족해져서 협력업체에서 직원들을 다시 많이 뽑고 있다"고 전했다.
 
설비투자는 동남권에서 석유화학·정제업의 고도화 설비 확충과 자동차 생산설비 증설, 조선업 설비 변경 등으로 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제주와 강원은 설비투자가 소폭 감소했고, 여타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이굳건 한은 대구경북본부 과장은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는 대경권 제조업의 생산성 부진 현황을 심층 분석한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2017년 중 대구와 경북의 초요소생산성 연평균 상승률은 각각 1.4%, 1.6%로 전국 평균(1.9%)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노후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술효율성을 향상하는 데 정책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사사례로 든 철강산업의 중심지였던 미국의 피츠버그 지역은 경기 침체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전통적 강점을 지닌 제조업과 더불어 정보통신, 의료, 로보틱스 등 혁신주도형 신산업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면서 과거 철강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며 도시의 경제활력을 높였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944년에 피츠버그시를 D급 도시로 평가하고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피츠버그의 사례는 향후 우리나라의 다양한 도시 재생산업 수행에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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