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가들 말·말·말…금리의 행방은?
금융 전문가들 말·말·말…금리의 행방은?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6.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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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한국은행 사진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한국은행 제공

"원론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추가로 확대할 경우 금융안정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의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한다면 금리 조정 여부와 관계없이 금융 안정을 위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지난 25일 이주열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기자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한은과 달리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금융 일부 전문가들은 3분기 혹은 4분기에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았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한은 금리 인하는 가시권에 접어들었고, 미 연준이 7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한은도 연내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4/4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먼저, "한은이 하반기에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하향조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8일 한국 경제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 초반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기존의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와 내년 중반에 두 차례,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 또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0%까지 내렸다. 
 
이같은 배경과 더불어 오 연구원은 "시장에 한은의 톤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은의 성장전망은 작년 7월부터 4분기 연속 틀렸다"며 "하반기까지 예측이 틀리게 되면 한은으로서도 그 부분이 부담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은의 경제 전망률 하향 조정을 예측한 이유를 밝혔다. 
 
오 연구원은 또 "물론, 금융 안정을 해칠 우려도 있지만,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우리나라도 인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금리 결정을 본 후, 9월 달 쯤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3분기보다 4분기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한은의 스탠스(입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 지난 12일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기점으로, 갑자기 입장 변화를 보이는 듯 했다. 이같은 갑작스러운 변화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7월 쯤부터 시그널을 주다가 9월에 확실히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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