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도 안심할 수 없다?…여성들 '덜덜'
'안심이'도 안심할 수 없다?…여성들 '덜덜'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6.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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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47%, 야간 보행에 두려움 느껴
 
안심이 앱 캡쳐 화면 / 조문경 기자
안심이 앱 캡쳐 화면 / 조문경 기자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보안이 필요했다.

'안심이'는 25개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약 4만 대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해당 앱으로 지난 10일 성범죄자를 현행범으로 검거한 바 있다.
 
이같이 실효성이 증명된 앱이지만, 아쉬움도 존재했다.
 
사용자 A씨에 따르면, 주소를 검색했지만 안심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안심이 운영팀 관계자는 "안심이는 카카오맵을 기반으로 주소와 건물명을 검색하고 서비스 하고 있다"며 "카카오맵에 등록돼있지 않은 주소는 서비스 제공이 잘 안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용자 B씨는 "성범죄자 소재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면 더 좋을 것 같다"며 의견을 밝혔다.
 
현재 안심이 앱으로는 성범죄자의 소재지를 바로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다.
 
앱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범죄자 신상 공개는 민감한 사안이라 앱을 통해 직접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해당 정보를 알고 싶으면 이용자가 직접 성범죄자 알리미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린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여성들은 야간 보행에 많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통계청의 '2018 사회조사'에 따르면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을 묻는 말에 범죄발생이라고 답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또한 야간 보행 안전도에 대한 설문에서 여성의 47%가 야간 보행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남성의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안심이 앱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자 근처에 있는 성범죄자의 위치를 바로 알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심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선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좋은 의견이라는 생각이 들어 추후에 앱 개선할 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실제 안심이는 앱 개발 시,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반영하고 있었다. 
 
사용자C씨는 "직장이 서울인데, 거주지가 경기도 지역이다. 그래서 출퇴근 할 때 걱정이 돼 사용하고 싶었지만, 사용할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시는 이같은 불편사항을 반영해 자치구간 경계지역이나 경기도 인접 지역에서 서비스 요청 시 직접 관제가 어려운 것에 대비해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에 입주해 "여성안전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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