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SC제일은행 ‘성별균형 자율협약 체결’, 은행권 ‘女風’ 잇는다
여가부-SC제일은행 ‘성별균형 자율협약 체결’, 은행권 ‘女風’ 잇는다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6.2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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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 25% 확대 등 구체적인 계획안 발표
SC제일은행은 18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여가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연주 기자
SC제일은행은 18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여가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여성경제신문

SC제일은행이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시행하는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 6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C제일은행은 사내 여성 임원, 여성 관리자 비율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며 은행권에 부는 여풍(女風)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18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여가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은 여가부가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직장 내 성차별 금지, 여성 중간관리자 확대, 일·생활 균형 지속 지원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날 협약식은 진선미 여가부 장관을 포함한 여가부 관계자들과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인사본부장, 여성 임원 등 SC제일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SC제일은행은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사외이사 포함) 25% 달성 ▲2022년까지 여성 지점장을 포함한 부장급 여성 관리자 비율 30%까지 확대 ▲여성인재교육제도 확대 강화 ▲경력단절 예방 및 가족친화문화 조성 ▲다양성과 포용성 정착을 위한 실천 등 구체적인 제도를 도입할 전망이다.

협약식에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영국 본사의 ‘여성 금융인 헌장’에 동참한 경험을 소개하고 기업 차원에서 시행해 온 성별 다양성 제도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금융인 헌장은 지난 2016년 영국 재무부가 균형 잡힌 금융산업 구축을 위해서는 성 평등이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하며 내놓은 4대 실천 서약을 금융회사에 장려한 것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영국의 ‘여성 금융인 헌장’을 실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많은 금융기업이 동참한다면 금융권 내 성별 다양성 제고와 인식 확산 등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전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다양성과 포용성 위원회’를 구성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근 2년간 승진자 중 여성의 비율이 60%를 차지하는 결과를 달성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도 탄탄하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휴직이 길어지는 임직원들을 초청해 소속감을 잃지 않도록 동기부여, 복직기회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남성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성 역할 편견을 깨는 데 힘쓰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여성이 경제”며 “(자사는) 세계적 기업이라 성별 균형제도 면에서 앞서는 부분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기업이라는 소명을 갖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특화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해 성별 다양성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양성 존중과 성 평등 실천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SC제일은행이 실천해 온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널리 알려져 다른 기업들도 벤치마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SC제일은행이) 협약을 계기로 함께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목소리를 내주고 좋은 제도들을 실천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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