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손만 잘 씻어도 예방?
식중독, 손만 잘 씻어도 예방?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6.1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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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음식물 보관 주의하고 기본 위생 관리 지켜야”
/ 연합뉴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해야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6월임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무더위로 식중독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품 보관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이로인한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발병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날씨가 습하고 더운 여름에 주로 발병하는데 고온 다습한 환경이 세균성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5년간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6월부터 8월 간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113건이며, 전체 563건이다. 전체 식중독 환자의 40%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식중독 발생의 원인은 식중독균으로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 제주니,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균이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성대장균이 52%(1568명)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캠필로박터가 12%(376명)로 2위, 살모넬라 11%(320명), 장염비브리오 3%(92명) 순으로 분석됐다.

식중독 발생 원인의 대부분인 병원성대장균은 샐러드나 배추겉절이 같은 채소류의 관리 부주의나 잘못된 도축 과정으로 발생한다. 배설물에 오염된 물로 채소를 세척하거나 도축 과정에서의 오염으로 육류가 변질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병원성 대장균으로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증상은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가 대표적이다.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해당 균이 각종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 내로 분포 된 후 2차적으로 사람에게 옮겨져 생긴다. 오염된 물, 음식, 냉동된 육류제품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에 감염된다. 삼계탕, 채소류 등의 교차오염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간은 평균적으로 이틀에서 일주일정도이며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과 함께 구토와 설사까지 나타난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계란이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원인이다. 장염비브로오균은 연안 해수에 증식하는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 했을 때 주로 발병한다. 증상으로는 둘 다 혈변과 어지러움, 구역질을 보일 수 있다.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식품 조리와 식사 전에 흐르는 물에 손을 씻으면 좋다고 권장한다. 흐르는 물에 손을 씻기만 해도 전염성 세균의 50~70%를 예방할 수 있고, 비누를 통해 손을 세척할 경우 대부분의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조리 시엔 되도록 가공식품을 이용하고 조리 된 식품은 바로 섭취하는 게 좋다. 행주와 칼, 도마는 정기적으로 삶고 햇빛에 말려야 한다.

채소류는 섭취 전에 염소 소독액(500ppm)에 5분 간 담가 소독한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으면 좋다. 섭취하지 않을 경우 1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달걀은 생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육류는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하고, 중심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구토와 물 설사를 멈추려 하기보다는 탈수 증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따뜻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음료나 음식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설사가 멈춘 후엔 소화가 잘 되는 흰죽, 콩나물국을 통해 식사를 대체해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음식물을 보관하거나 조리할 때 특별히 주의하고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지켜야 한다”며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익혀 먹기·끓여 먹기’를 제대로 실천한다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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