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교역조건 좋다고 경제 성장하는건 아냐"…한국경제 상황은?
한은 "교역조건 좋다고 경제 성장하는건 아냐"…한국경제 상황은?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6.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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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 여성경제신문 사진 제공
한국은행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교역조건이 좋아지면 경제성장률이 좋아진다는 통념이 깨지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5월호에 실린 '글로벌 충격이 외교조건과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요, 반도체 공급, 원유 공급 등 교역조건(순상품교역조건) 변화 배경에 따라 교역조건과 경제성장과의 관계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00~2018년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세계 수요가 감소할 경우 수입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져 교역조건은 좋아졌다. 다만 수출이 줄어들며 성장률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인 통념과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원유 공급이 축소되면 통상적으로 예측되는 바와 같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가격이 상승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 그 결과, 생산비용이 늘면서 성장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의 공급 감소와 성장률과의 관계도 통념적이었다. 반도체 공급이 감소하면 가격이 상승했고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성장률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조동애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은 "이번 연구는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성장률도 나빠진다는 기존의 이론이 반드시 성립하는건 아니라는 데 핵심이 있다"며 "경제상황은 여러가지 충격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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