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한 보험금에 울고웃는 소비자…미끼 상품도
들쑥날쑥한 보험금에 울고웃는 소비자…미끼 상품도
  • 조문경 기자
  • 승인 2019.06.1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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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연합뉴스
금융감독원 사옥 옆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백내장수술 보험금 청구가 올 들어 급증세를 보이면서 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2016년 실손보험 표준약관이 개정된 이후 수술전 시행하는 각종 검사료가 10배 가량 불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생명보험사 1위사인 삼성생명도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다달이 40억원 가량 지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병·의원 진료비를 보장하는 실손보험에서 단일질병으로 보험금이 많이 나가는 것이 흔한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전혀 없지도 않다. 표준약관이 개정된 경우도 있고, 보험 설계사들이 예측을 잘못한 경우도 있다. 

요실금 수술비를 지급했던 삼성생명의 여성시대건강보험 약관의 경우가 그러하다. 이 상품은 여성들의 요실금 수술 시 수술비로 500만 원을 지급하도록 구성된 상품이었다. 

요실금은 소변을 자기 의지대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자녀를 출산한 30~40대 이후 중년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해당 상품은 큰 인기를 끌었고, 당시 전국의 여성 고객들이 이 보험에 손쉽게 가입했다. 고객들은 몇 개월의 보험료만 내고 요실금 수술을 받아 보험사들의 수술비 지급은 급증하게 되었다. 

이 사례는 의술의 발달을 예측하지 못한 상품 개발로 보험금이 많이 나간 경우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영업 실적을 올리기 위해 단기간에만 판매한 상품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잠깐 동안만 상품을 유지했다가 목표 실적을 달성하면 보험사측에서 상품을 없애 버린다고 한다. 해당 사례로, 과거에 유방암이 지금처럼 흔치 않던 시절에 480만원을 내고 7000만 원의 보험금을 주는 상품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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