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식품, 먹어도 괜찮을까?
유통기한 지난 식품, 먹어도 괜찮을까?
  • 김여주 기자
  • 승인 2019.06.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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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만료 됐어도 제품 반드시 변질되는 건 아냐"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다양한 우유가 진열된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 / 연합뉴스

소비자들이 장을 볼 때 가장 유심히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유통기한이다. 유통기한은 신선한 식품을 고르는 척도로 여겨질 뿐만아니라, 기간이 길수록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꼼꼼히 유통기한을 보고 제품을 구매했지만, 제때 먹지 못하고 시일을 넘겨버려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식품 또한 허다하다. 이런 일상의 허비를 조금은 덜어줄 만한 발표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통기한이 만료되었더라도 제품이 반드시 변질되는 것은 아니라고 5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식품에는 유통기한과 소비기간이 있다. 유통기간이란 유통업체 입장에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해도 되는 최종 시한을 의미한다. 이 기한을 넘긴 식품은 부패되거나 변질되지 않았더라도 판매를 할 수 없다. 소비기한은 식품이 제조되고 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 후 소비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최종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유통기한만으로 제품의 변질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제품의 변질 여부를 확인하려면 유통기한 만료일이 아니라 맛, 냄새, 색 등 제품의 이상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통기간 만료 후 냉장온도(0~5℃)를 유지했을 때, 우유의 경우 최고 50일, 유음료(액상커피)의 경우 최고 30일, 치즈의 경우엔 최고 70일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 중인 우유 3종과 유음료(액상커피) 4종, 치즈 2종을 포장을 개봉한 그룹과 개봉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일반세균 및 대장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성상으로도 적합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소비기한이 길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관온도에 따라 소비할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질 수 있고 적절 온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온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은 유통기간 이내더라도 변질될 수 있다. 우유와 유음료(액상커피), 치즈의 경우 냉장온도(0∼5℃)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외국의 경우 일본은 소비기한, 상미기한을 표기하고 있고 유럽과 같은 주요 선진국은 대부분 사용기한과 최소 보존일을 병행 해 표기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07년에 도입된 품질유지기한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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