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 거리 많아졌다"…백화점 내 늘고 있는 '키즈존'
"즐길 거리 많아졌다"…백화점 내 늘고 있는 '키즈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5.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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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존, 유아동 도서관부터 야외정원 '패밀리가든'까지
현대백화점 천호점/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천호점/현대백화점 제공

저출산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키즈시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한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소황제(황제처럼 대접받는 아이)', '골드키즈(황금처럼 귀하게 키우는 아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이에 발맞춰 백화점 내 육아산업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발표한 '키즈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2007년 19조원에서 2017년 40조원으로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키즈카페 매장 수는 2018년 2,300개를 돌파했으며, 아동·유아용품 온라인 판매액 또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육아 고객들을 잡기 위해 키즈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기존의 유·아동 용품 판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휴식공간과 체험공간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중 처음으로 한 개의 층을 모두 키즈존으로 꾸몄다. 지난해 1월 천호점은 8층 전체를 '키즈&패밀리관'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 유아동 제품와 리빙으로 구성된 80여 개의 브랜드와 야외정원인 '패밀리가든'을 조성하며 고객유치에 나섰다.
 
천호점 리뉴얼을 오픈 당시,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천호점이 영업면적을 늘리고 입점 브랜드수도 확대하는 등 하드웨어를 보강한데다, 신규 아파트 입주·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 등 주변 상권 개발로 천호점을 찾는 고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약 900평 규모의 어린이 책 미술관을 선보였고,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키즈 전용문화센터 'h-키즈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스타필드시티 위례'를 오픈했다. 위례 신도시 내 어린이 인구 비중이 높은 것을 고려해 2층 전체를 키즈존으로 구성하며 지역맞춤형 쇼핑센터로 거듭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위례지역 10세 이하 유아동의 비중은 17.7%를 차지하며, 서울 평균 7.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스타필드시티 위례 2층에는 별마당 키즈와 토이킹덤, 키즈카페, 유아휴게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별마당 키즈'는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어린이 버전으로 응용한 공간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14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유아 휴게실 내에 유아용품 브랜드 뉴나(NUNA) 체험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백화점에서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도록 뉴나 인-홈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내 유아휴게실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은 아기식탁의자 '째즈'와 아기침대 '세나 에어', 바운서 '리프 커브'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수원점에서는 키즈 복합 문화 공간인 '동심서당'을 마련했다. '책으로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동심서당은 AI(인공지능) 기가지니를 활용한 AI 독서체험공간을 제공했다. 또, KT 기가지니의 주요 서비스인 소리동화, 핑크퐁 따라 말하기, 세이펜, 나는 타이니소어 등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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