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맛있다"…'밀키트' 밀고 있는 유통업계
"간편하고 맛있다"…'밀키트' 밀고 있는 유통업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5.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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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시장, 전년보다 2배 성장한 400억원대 예상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밀키트 '쿡킷(COOKIT)'/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에서 출시한 밀키트 '쿡킷(COOKIT)'/CJ제일제당 제공

식품업계에서 '밀키트' 열풍이 한창이다. 밀키트는 식사(Meal)와 장비(Kit)를 합친 단어로 쿠킹박스 또는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린다. 반조리 상태로 판매되는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와 정량의 소스로 요리를 못 하는 이들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함께 동봉된 요리법을 참고하면 15~30분 만에 맛있는 한 끼 식사가 완성되기 때문에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간단한 샐러드부터 떡볶이, 해장국, 메밀소바, 스테이크 등 온갖 재료와 종류가 있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또, 식재료는 냉장 상태로 배송되기 때문에 데워먹는 가정간편식보다 신선하고 유통기한이 짧다.
 
특히, 밀키트는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요리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삶의 질을 중요시 생각하는 젊은 층이 생겨나면서 구매가 늘고 있다.  
 
관련 업계들은 밀키트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2016년, 스타트업 프레시지와 닥터키친을 시작으로 동원홈푸드가 '셀프조리'를 출시하고, 이듬해 한국야쿠르트가 '잇츠온 밀키트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유명 셰프들의 레시피를 앞세우며 집에서도 근사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주부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간편함을 중시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맛있는 집밥을 직접 만들어 먹고자 하는 니즈가 존재한다"며 "'양반 나만의 요리 만들기 키트'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밀키트 제품으로,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직접 고른 재료로 건강하게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GS리테일은 '심플리쿡'을 출시했고, 현대백화점은 '셰프박스', 롯데마트에서는 '요리하다', 갤러리아에서는 '고메이 494'를 각각 선보였다. 여기에 최근 CJ제일제당이 '쿡킷'으로 밀키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쿡킷' 브랜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어 오는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며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은 13조원 규모로, 이중 신선식품 거래액은 3조원에 달한다. 올해 밀키트 시장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되며 향후 5년 내, 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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