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기업 특집] 풀무원, '대디앤맘스 패키지' 운영…일·가정 양립 앞장
[양성평등기업 특집] 풀무원, '대디앤맘스 패키지' 운영…일·가정 양립 앞장
  • 김연주 기자
  • 승인 2019.05.06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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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 30%달성’ 선포…여성 인재육성도 힘 써
풀무원이 임직원들의 출산·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풀무원이 임직원들의 출산·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

#1. 풀무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성 A 씨는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정기 검진에 동행했다. 남편도 정기검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사내 제도인 ‘배우자 태아검진휴가’ 덕분이었다. A 씨는 “임신한 여성이 남편 없이 정기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면서도 “회사 내 제도 덕분에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 여성직원 B 씨는 어린 두 자녀를 둔 워킹맘이다. 어린 자녀가 있는 경우 복직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지만,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복직을 할 때 오히려 축하를 해주는 사내 분위기에 마음 놓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다. B 씨는 “육아휴직 기간을 전부 채우고 복귀할 때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라서 눈치 보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풀무원은 임직원들의 출산·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디앤맘스 패키지’를 운영해 직원들의 임신부터 육아까지 전 과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제도는 육아 휴직 보장, 단축 근무제, 유연 근무제 등을 포함하며 임직원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풀무원은 출산 시 육아휴직 1년을 보장하고 있으며 최대 15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출산 전후 육아휴직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또 자녀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달 10만 원의 영유아 보육지원비를 지급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풀무원은 ‘2020년 여성 임원 비율 30% 달성’을 선포해 여성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사 제도 및 규정에서 여성이 차별받는 요건을 검토하고 보완할 방침이다. 풀무원의 여성 임원 비율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풀무원 여성 임원 비율은 전체 5.8%에 그쳤지만 2016말 12%까지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풀무원 관계자는 “여성이 성별로 차별받는 조건들을 자체적으로 보완하면서 여성 임원 비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승진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을 동등한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사내에서 시행하는 출산·육아 제도에 대해 관계자는 “일단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를 사용할 때 눈치를 보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라며 “현재 육아휴직 사용 후 복직을 하는 비율이 97%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도가 잘 돼 있어 둘째, 셋째를 출산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이 많다”며 “사내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 노사문화 공로를 인정받아 ‘2018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남주 풀무원 식품 대표는 “앞으로도 노사가 화합과 상생의 동반자로 함께 갈 것”이라며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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