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다시 사랑받도록 도와요"
서울 강동구,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다시 사랑받도록 도와요"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5.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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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분양식을 하는 모습 /강동구청 제공
유기동물 분양식을 하는 모습 /강동구청 제공

서울시 강동구가 이달부터 유기동물에 대한 입양비를 지원한다. 이로써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기동물을 지원하는 구는 서초구와 영등포구에 이어 3개구로 늘어나게 됐다.

강동구청 동물복지팀 김귀은 팀장은 지난 3일 여성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한 분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입양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입양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데 입양한 유기견의 병원비가 20만원 이상이면 10만원을 지원하고, 20만원 미만이면 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질병진단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에 대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강동구는 지난 2017년 11월 강동리본센터(이하 리본센터)를 개소해서 운영 중이다. 다시 태어난다라는 뜻의 리본(Reborn)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기동물 입양을 지원하고 관내에서 잃어버린 반려동물의 원주인을 찾아주는 반환 활동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본센터에서 입양할 때 절차가 다소 엄격할 수 있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김 팀장은 “유기동물을 입양한다는 것은 다시 말하자면 사전에 한 번이상 버려진 동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또 다시 버려지는 아픔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상담을 받고, 설문지를 작성하게 된다. 그리고 20일 정도의 숙려기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숙려기간은 쉽게 말해 입양할 동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고 보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동물과 시간을 보내보는 것이다. 막상 입양한 후에도 환경이 바뀌어서 다른 모습을 보일 때도 있는 데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서로 적응하는 기간을 반드시 갖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리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에 반드시 의무적으로 입양 교육을 받아야 하고, 사후에도 교육이 있다. 이러한 과정을 마친 뒤에는 분양식이라고 해서 매달 2째주 토요일에 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끝으로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월 11일에 열리는 분양식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 강동구청 동물사랑 걷기대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유기동물에 대한 의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야외에서 분양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유기동물에 대해) 꺼려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똑같은 반려동물로 친근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다시 좋은 주인을 만나고 또 입양하는 분들도 소중하게 여기도록 인식이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리본센터에서는 개소 이래, 총 112마리의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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