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이주열 “기준금리 인하 고려 안 해” 거듭 강조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이주열 “기준금리 인하 고려 안 해” 거듭 강조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5.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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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20년 이후 통화정책 반영 지표 변동…연 중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뒷줄 오른쪽 아홉번째)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뒷줄 오른쪽 일곱 번째)이 2일 오후 피지 난디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뒷줄 오른쪽 아홉번째)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뒷줄 오른쪽 일곱 번째)이 2일 오후 피지 난디에서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또 다시 부인했다.

이주열 총재는 1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열리는 피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국내 경기 전망,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로써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2분기 경제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들어 계절적 요인으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 보였다”면서도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외화 차입 가산금리 등 외환건전성 지표는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확언했다. 이 총재는 최근 채권시장 장단기 금리 역전에 관해서도 “시장이 앞서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 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3월 이후 경제 시장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2%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 요소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 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성명 내용은) 시의 적절하다”며 “시장 안정 차원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사전에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최근 경기와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금리 동결 결정)은 적절하다”면서 “통화 당국의 주된 목표인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련한 결정을 했다”고 분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와 인플레이션 흐름을 고려했을 때 올해 (연준의) 금리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연준의 통화 정책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등은 2020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미국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안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 중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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