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지금까지 이런 상영관은 없었다…카페인가 영화관인가
[방문기] 지금까지 이런 상영관은 없었다…카페인가 영화관인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4.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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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영관' 고정관념 깨뜨린 CGV '씨네 & 리빙룸' 개관
거실을 콘셉트로 개관한 CGV ‘씨네&리빙관’/CGV 제공
거실을 콘셉트로 개관한 CGV '씨네&리빙관'/CGV 제공

CGV가 '거실'을 콘셉트로 만든 신규 특별관 '씨네 & 리빙룸(CINE & LIVING ROOM)'을 개관했다. 30일 CGV 왕십리점에서 선보인 '씨네 & 리빙룸'은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르고 싶은 거실 감성을 10가지 콘셉트로 탄생시켰다. 또 영화 관람 전, 카페처럼 자유로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사진 촬영과 음악, 잡지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컬처타임' 서비스도 제공한다.

씨네 & 리빙룸은 입구부터 일반 상영관과 다른 분위기를 뿜어냈다. 분홍빛의 대문은 흡사 카페를 연상시켰고, 문을 열자 밝은 조명과 함께 코랄 핑크색의 벽이 펼쳐졌다. 어두운 영화관을 예상했던 기자의 생각과는 달리,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들이 장식되어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전신 거울이 비치돼 있어 인증샷과 포토존 배경으로 안성맞춤이었다.

CGV 컬처플렉스사업팀 성인제 팀장은 "최근 트렌드인 경험 소비에 적합한 영화관"이라며 "마음껏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올리고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재밌는 공간을 세세하게 고려해서 만들어 놨다. 말 그대로 '인싸'가 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상영관 내부로 들어가니 10개로 나누어진 구역에 거실을 생각나게 하는 아늑한 소파와 테이블들이 비치돼 있었다. CGV는 '내가 꿈꾸는 거실'에 대한 환상을 총 10가지 콘셉트로 만들었으며, 각 구역을 그레이, 블루, 옐로우, 베이지 등 아늑한 색상을 강조하며 강조했다. 또 관람 소파 옆에는 스탠드 조명과 스크린 하단에는 벽난로 인터리어를 포인트로 주며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씨네 & 리빙룸 좌석은 최대 5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각 구역은 양옆과 앞뒤 공간을 2m 이상 확보했으며, 소파마다 칸막이를 설치해 보다 널널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소파 앞에 비치된 개인 테이블은 팝콘과 음료를 두기에 충분한 크기였고, 제공된 쿠션과 휴대폰 충전기는 편안함에 편리성을 더해 거실과 흡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영화 상영 20분 전부터는 '컬처타임'이 진행된다. 영화 관람 전 음악을 감상하고, 스크린을 통해 전세계 명화를 볼 수 있으며, 제공된 포토존에서 사진촬영 시간도 가질 수 있다. CGV 왕십리점에서는 씨네 & 리빙룸 콘셉트에 맞춰 커피와 샌드위치, 마카롱 등으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세트'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씨네 & 리빙룸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밝은 상영관'이라는 점이다. CGV는 어두운 상영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개인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의 영화 관람을 강조했다. 불빛으로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되는 일반 상영관과는 달리 상영관 밝기를 조절해 휴대전화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아울러 CGV 측은 적당한 조도의 밝은 관람환경으로 LED의 밝고 선명한 화질이 한층 더 극대화 된다고 설명했다.

관람 좌석에 앉으니 가로 10m의 대형 스크린이 눈에 띄었다. CGV는 극장의 기본 요소인 3S(Screen, Sound, Seat)도 새로운 형식으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최대 300 니트의 밝기와 4K 해상도를 구현해 한층 더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입체감으로 상영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씨네 & 리빙룸은 LED 스크린에 특화된 최상의 사운드 시스템을 자랑했다. CGV는 세계 공인 사운드 시스템 하만(Harman)의 LED 스크린 전용 사운드 시스템에 6대의 스피커를 천장에 추가로 설치하며 '사운드 샤워'체험이 가능한 스카이 3D 사운드 효과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짧게 영화를 감상하면서 넓은 시야 확보와 풍성한 사운드는 빠른 속도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영화관 내 적당한 밝기로 노트북과 휴대폰 불빛은 큰 불편사항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틈틈이 문자를 확인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조명이 밝은 만큼 영화관 내 청결 상태를 알 수 있었으며 영화 관람 후 두고 나가는 물건은 없는지 확인도 간편했다.  

CGV 컬처플렉스사업팀 성인제 팀장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독립적인 프라이버시는 유지하되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떠오르는 최신 문화 트렌드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의 특별관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여가플랫폼'으로서의 극장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CGV측은 씨네 & 리빙룸 예약은 2인 이상 가능하며, 가격은 평일 2인 기준 5만원, 주말은 5만5000원, 조조는 4만5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씨네 & 리빙룸에서는 원데이 클래스와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집들이 분위기의 페스티벌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CGV 컬처플렉스사업팀 성인제 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분석하고 반영해 새로운 상영관에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앞으로도 멀티플렉스를 넘어 컬쳐플렉스로 나아가는 CGV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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