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성폭력' 피해 이주여성들 전문 상담 받는다
'가정·성폭력' 피해 이주여성들 전문 상담 받는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4.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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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이주여성상담소 대구 ․ 인천 ․ 충북 3곳 선정
2018년 7월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교육장에서 열린 이주여성 인권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주민 네트워크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2018년 7월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교육장에서 열린 이주여성 인권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주민 네트워크 활동가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9일 여성가족부는(이하 여가부)는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3개 기관을 선정해, 이주여성을 돕는 상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며 가정폭력, 성폭력 등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들에게 상담과 임시보호, 의료 및 법률 지원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여가부는 "그동안 다누리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등에서 폭력 피해 이주여성에게 초기상담과 정보제공 서비스를 지원하였으나, 이주여성 전문 상담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개설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이주여성 상담소 신설로 이주여성이 폭력피해 후에 겪는 심리와 정서적 충격과 생활, 체류 불안정 등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상담 및 지원을 통해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정착지원과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7년 11월 기준, 이주여성은 26만4681명으로 그중 가정폭력피해를 경험한 이주여성 3명 중 1명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설 예정인 이주여성상담소는 대구(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인천(인천여성의전화), 충북(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3곳으로 선정됐다. 또한, 이주여성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모국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폭력피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의료 및 법률 지원도 제공된다.
 
아울러 여가부는 이주여성상담소 인원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통역과 번역이 가능한 이주여성 및 내국인으로 '통번역 지원단'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법률 지원은 변호사와 법률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률 지원단'을, 의사와 의료전문가들도 구성된 '의료 지원단'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피해 이주여성들을 도울 예정이다.
 
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 및 지원은 이주여성의 인권과 권리증진을 통해 우리사회의 인권감수성을 한 단계 성숙시켜 모든 사람이 존중받으며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신설되는 이주여성 상담소가 폭력피해 이주여성을 위한 전문 상담소로서 지역사회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서울에 24곳, 경기 30곳, 인천 9곳, 부산 9곳, 대구 7곳 등 전국적으로 활발히 이주여성들을 돕고 있다.
 
다누리콜센터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상담소로 전화를 주시면 초기상담 후 지원이 필요한 부서로 연결해 의료 또는 법률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2017년 다누리콜센터 사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주여성과의 상담 접수가 되면 13개의 언어에 맞는 상담원과 연결된다. 그 후, 사후 관리와 함께 심층상담으로 이어지며 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찾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상담실적은 2017년에만 12만8779건으로 2016년 대비 3.5%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의뢰 내용별 현황으로는 생활정보 의뢰가 41.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혼문제가 15.9%, 체류·국적 및 취업이 14.9%로 조사됐다. 다누리콜센터를 이용한 이주여성들은 89점의 종합만족도를 기록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담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누리콜센터는 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른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을 강화하고, 인권 감수성 또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여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와 자립을 위한 쉼터 28곳과 공동생활가정 3곳, 자활지원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이 긴급한 보호 또는 피해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에 대하여 1차 긴급상담과 이에 필요한 서비스 연계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폭력 상담소에서는 폭력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피해자에 대해 임시보호를 하거나, 의료기관 또는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로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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