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중국어 강사 "중국어는 꼭 검증된 곳에서 배워야"
배수진 중국어 강사 "중국어는 꼭 검증된 곳에서 배워야"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9.04.24 16: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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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하면 중국어 공부에 도움 된다"
배수진 파고다어학원 중국어 강사 / 배수진 강사 제공
배수진 파고다어학원 중국어 강사 / 배수진 강사 제공

중국 인구는 14억이 넘는다. 한국이 이렇게 거대한 중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보니 중국에게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 수출 중 26.8%가 중국 수출이었다. 중국은 한국에게 있어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많다. 요즘 중국 경제가 악화돼 중국어 학습열기가 한 풀 꺾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중국어는 인기가 있다. 이에 본지는 배수진 파고다어학원 중국어 강사를 만나 직장인 중국어 공부요령, 중국어 강사가 되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배수진 강사는 중국 인민대를 졸업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한자·서예를 배우면서 한자에 흥미를 느꼈다. 한자 공부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배수진 강사는 중국 유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부터 유학을 준비했고 졸업과 동시에 중국 천진에서 어학연수 6개월, 북경에서 어학연수 1년 후 인민대에 진학했다.

배수진 강사는 대학교 4학년 때 중국어를 학원에서 가르치다가 중국어 강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갑자기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학원에서 알바를 하게 됐는데 그때 일했던 학원이 중국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들을 교육하는 학원이었다”며 “그런데 학생들이 중국어로 중국한어수평고사(HSK)를 공부하는 것을 너무 힘들어했다. 그래서 그 학생들을 도와주다가 학생들이 짧은 기간에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을 보고 뿌듯함과 사명감을 느껴 강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한자를 공부해 두면 중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 물었다.

배수진 강사는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된다”며 “물론 한국은 번체를 배우고, 중국에선 간체를 배우지만 한자의 80%이상이 형성자(形聲字, 두 글자가 합쳐져 새 뜻이 만들어지되, 일부는 뜻을 나타내고, 일부는 음을 나타낸다)이기 때문에 한자를 배워 놓으면 한자를 보고 뜻을 유추할 수 있어서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창시절부터 중국을 좋아했느냐고 묻자 “처음부터 중국을 좋아 했다기보다 한자를 좋아해서 한자를 많이 쓰고 활용하는 나라가 어디인지 관심을 갖다가 중국이란 나라를 더 알고 싶어 유학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즘 대학생들의 경우 영어와 중국어를 같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들이 적은 시간을 공부에 투입하면서도 중국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는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중국어 실력을 늘리려면 목표 기간 동안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목표 급수에 맞춰 어휘, 어휘와 관련된 문장을 접해야 확실히 빠른 시간 안에 실력 향상이 된다”고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일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 아침 5분만이라도 중국어 문장을 듣거나, 한자 부수에 맞춰 외워봐야 한다”며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시간이 없는 학생이라도 요즘은 유튜브를 활용해서 공부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직장인 중국어 공부 요령에 대해선 “아무래도 학원에 다니면서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인터넷강의(인강)나 유튜브 공부도 좋을 것”이라며 “저도 급수별로 인강을 촬영했는데, Q&A를 통해서 학생들의 질문을 수시로 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강 학습자에겐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서 HSK정보 & 적중 특강 내용 등을 올려주고 있어서 바쁜 직장인 학습자에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도 요즘 100배속 HSK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서 한자를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반응이 좋을 때마다 뿌듯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에는 중국어 강사는 여성이 하기 좋은 직업이냐고 질문했다.

그는 “여성이 하기엔 좋은 직업이라고 말하기엔 어떤 강사가 되고 싶은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14년 동안 HSK강사로 치열하게 살아온 제가 답하기엔 참 어려운 질문이지만 나로 인해 학생들이 원하는 점수를 받고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고 직장에 입사하는 걸 보면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배수진 강사는 “내가 열심히 한만큼 인정받는 직업이 중국어 강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어 중국어 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학원마다 채용자의 HSK성적을 요청하기 때문에 우선 HSK성적이 있어야 하고, 서류 전형을 거쳐 시범강의 평가까지 통과해야 될 수 있다”며 “요즘은 학원마다 ‘강사양사과정’도 개설돼있으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왜 강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강사가 될 것인지를 명확하게 생각해보고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때로는 상당히 힘들 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잘 다잡고 가야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요즘 한어수평고시(HSK) 경향에 대해선 “확실히 어려워지고 있다”며 “불과 2년 전만 해도  HSK 5급은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고 급수 HSK 6급 어휘가 HSK 5급 시험에도 출제되고 있어서 대략적인 요령만 알아서 풀 수 있는 문제보단 정확하게 어휘의 뜻과 쓰임새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배수진 강사는 중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중국어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만큼 얼른 빨리 배우고 끝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기본기를 잘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며 “중국어 공부할 때 한자+뜻 그리고 병음과 성조도 상당히 중요한데 한자를 보고 대략 뜻은 알아도 못 읽고 성조도 잘 모른 채 지나가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리스닝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본기를 잘 다져서 공부하면 조금만 지나면 더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요즘 많은 곳에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데 꼭 검증된 곳에서 배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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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2019-05-06 10:15:41
유튜브로도 많은 영상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다~^^
더 많은 활동 부탁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김창균 2019-05-04 12:34:20
배수진 강사님에게 수업받고 원하는 대학에 갔던 학생으로서 제가 생각했던 봐왔던 모습하고 똑같네요~^^항상 열심히 하시는 모습 그대로시네요~화이팅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