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릉교 침수·수락산 화재, 의용대가 함께 대응해···구민 안전 책임질 것"
"월릉교 침수·수락산 화재, 의용대가 함께 대응해···구민 안전 책임질 것"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4.23 20: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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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옥 노원여성의용소방대장 "‘생명 구한다’는 점에 자부심 느껴"
23일 서울 노원구 노원소방서에서 이현옥 여성의용소방대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23일 서울 노원구 노원소방서에서 이현옥 여성의용소방대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이달 초, 강원도 속초·고성 일대 주민들은 사상 최대 산불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습도가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는 특히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산불로부터 지역을 지키는 이들은 소방대원들뿐만이 아니다. 노원소방서 의용소방대(의소대)는 소방관들과 함께 노원구의 안전을 지키고, 산불을 예방하는 일을 하고 있다.

23일 사무실에서 만난 이현옥 노원여성의소대장은 “지역 안전을 지키고, 소외계층을 돌보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약 220명 규모의 노원의소대는 여성대, 남성대, 산학전문대, 기술전문대, 공릉지대, 월계지대 등 각 역할·지역별 소대로 나뉘어 지역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현옥 대장은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 인명구조 보조업무부터 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월릉교 침수 사건 당시에도 인명을 구조했고, 지난 2017년 수락산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역할도 수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대장은 “특히 수락산 화재 당시에는 30분 만에 100여 명의 의소대원들이 모이는 결집력을 보여줬다”면서 “늦게 퇴근한 동료들까지 합류해 수백 명이 물이 든 배낭을 메고 산에 올라 화재 진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손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금도 매월 화재진압 업무, 심폐소생술, 재난대피 훈련 등에 참여하며 구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3일 서울 노원구 노원소방서에서 이현옥 여성의용소방대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23일 서울 노원구 노원소방서에서 이현옥 여성의용소방대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이 밖에도 의소대는 지역 복지관을 통해 매일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 대장은 “화재 현장에 투입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의소대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지대별로 순번을 정해 급식, 소화기 지급 봉사 등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들의 경우 주말을 통해 미용, 의료 봉사를 하는 등 재능기부를 한다”면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대원들이 많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 대장은 “스스로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없는 어르신들을 도울 때 보람을 느낀다”며 “다리가 아파 끼니를 챙겨 드시지 못하는 노인이 도시락을 맛있게 드시거나, 어르신들을 위한 소형 소화기로 안전 교육을 할 때 ‘이 일을 하기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원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그는 “가정에서부터 화재 예방을 철저히 하고, 산행을 할 때는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장은 “가정에도 소화기를 꼭 구비해놓고, 사용기한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산에 갈 경우에는 화기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취사를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수칙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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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덕 2019-04-24 22:42:33
멋진분이 너무 좋은 일을하시는군요^^
화재안전강조는 많아도 항상 부족하지요!!
생활에서 알고 있으면서 도 잘 지켜지지 않는게 문제이지요...
이제부터라도 확인하고 더 주의를 해야겠어요~
참좋은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