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욱의 인사만사25시] PASSION(열정)은 PASSION(고통)이다
[박창욱의 인사만사25시] PASSION(열정)은 PASSION(고통)이다
  • 박창욱(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 승인 2019.04.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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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통이 열정이 되어 돈이 되더라 -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인사(Human Resources)업무 당당자로 15년, 실제 경영 5년, 강의로 15년을 살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직장인의 모습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실제 필자가 40대 초반에 ‘나의 50대 이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스스로 실천하며 발전시켰던 경험이다. 기독교 부활절의 모티브로 연결시켜 본다.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가슴을 뛰게하는 단어가 있다면 ‘열정(PASSION)’일 것이다.

‘열정’이란 무엇일까? 다양한 답이 나온다. 대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눈부신 젊음의 전유물 같이 생각하기도 했다. 뭐든지 한 번 마음 먹으면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투지 등을 말하는 것이다. ‘뭐든지?...’

실제 입사서류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도 ‘열정’인 것이다. 그런데, 정작 ‘분주하기만 했지 알맹이가 없는 경우’다 대다수이다. 왜 그럴까?

기독교에서 가장 큰 절기이자 역사적 사건으로 부활절을 친다. 잠시 종교의 이야기로 들어감을 양해바란다. 이번 주간이 그날이다. 인류역사상 인간으로서 가장 큰 고통(십자가, 가시면류관, 허리의 창, 손에 못 등)을 당한 예수님의 1주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하며 그 모습을 영화로 만들었다. 미국의 멜깁슨이 감독이 되어 만든 ‘The Passion of The Christ’이다. ‘예수의 열정’이 아니다. ‘예수의 수난, 예수의 고난’이라는 제목인 것이다. 라틴어‘PATI(견디다), PASSO(고통)’에서 왔다고 한다.

누구나가 흠모하는 ‘열정(PASSION)’이 가장 피하고 싶은 ‘고난, 수난(PASSION)’이라니? 정말 아이러니다. 가장 격정적인 단어 두 개가 동전의 양면같이 맞닿아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열정’이란 단어를 ‘목표, 목적’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즉, 열정은 단순히 단기적, 찰나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추구하는 모습이나 스타일이 아니라.

- 일생을 걸고 성취하고자 하는 올바른 목표, 목적를 설정하고

-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RESOURCES)을 총동원하여 집중하는 것

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차분하고, 냉정하며 때로는 조용한 모습이지만 ‘열정’적으로 사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오히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과정에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자기의 쾌락이나 여유는 뒷전에 두는 남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PASSION(열정적)인 삶은

- 올바르고 남다른 목적,목표를 달성하려면 고통은 당연히 따라 오는 것이며,

- 고통이 없는 목표는 진정한 목표가 아니라 관념상으로만 하는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이야기를 조금 바꿔본다.

필자에게 주변에서 “무엇을 가르치세요? 무슨 강의하세요” 라며 질문을 많이 한다. 특히 기업에서 일하며 정년을 앞둔 사람들은 부러움으로 물어본다. 아직 이 나이에 왕성하게 활동하고 대접받는 모습을 본 것이다. 특히,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로망(ROMAN)인 된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주섬주섬 답하곤 한다.

‘리더십, 성과관리, 목표관리, 커뮤니케이션, 기획문서 작성법, 창업시뮬레이션, 창의성, 문제해결, 인문학, 신중년의 삶…그리고, 몇 개의 칼럼 쓰기’ 등등으로 이어지면…

“어떻게 그 많은 것을 다하세요?”라고 놀란다. 흔치 않은 경우인 모양이다.

“실제 다 해 본 업무경험이 기반이다. 남들이 피하는 궂은 일들을 피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다. 결국은 피하고 싶었던 업무 경험들이 '돈'이 된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몸으로 마주친 현장의 경험들이 강의의 주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하기 싫으면 다른 직장인들도 하기 싫은 것은 자명(自明)한 이치였다. 그러니 강의 의뢰가 많은 것이었다.

강의 준비 때 부족한 이론을 채우기 위해 책을 사보고, 다른 사람의 동영상 강의를 보며 보완하였다. 거기에 남다른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게임이나 놀이도 접목해 보았다. 영화나 드라마도 관련 있는 부분이 나오면 두번 세번 돌려보며 편집하여 활용도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을 하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다. 당연히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가족에게도 보통 걱정을 준 것이 아니다. 특히, 잘 나가던 40대 중반에 중소기업의 2인자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이다. 그 앞의 대기업도 비록 회사는 어려웠지만 가장 인정받는 시기라 여러 차례 만류를 당했던 자리를 박찬 것이다.

그런 용기를 가진 것은 나름대로의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에게 인생 3모작 시기에 꿈과 희망을 주는 시스템을 하나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그것을 위한 기반작업이 “지식만이 아닌 태도와 실천의 동기를 주는 것이다. 강의가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한 것이다.

덕분에 “열정적으로 사시네요”, “강의가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입니다”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이다. 그러나, 정말 하기 싫을 때가 많다. 고통이기 때문이다.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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