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여행 통한 지역홍보의 새로운 형태 ‘팸투어’
답사여행 통한 지역홍보의 새로운 형태 ‘팸투어’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4.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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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에게도 기존 여행과 다른 색다른 재미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 / 연합뉴스
강원도 철원 노동당사 / 연합뉴스

최근 들어 각 지자체별로 이른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FAM)’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팸투어란 사전 답사여행을 가리키는 말로 지역 홍보에 ‘여행’이라는 아이템을 접목시켜 현지의 명소와 각종 축제, 주요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

참가자들은 대체로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 정도만을 자비로 부담,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지자체로서는 블로그며 SNS를 통한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팸투어의 장점이다.

팸투어는 대체로 여행 성수기 이전에 집중적으로 진행되는데 올해 상반기의 경우 강원도 철원, 전남 영광, 충남 당진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우리숲여행 팸투어’ 중 철원구간 참가자 신청접수를 지난 17일부터 받고 있다.

이 행사는 남북정상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일대에서 ‘분담의 아픔과 그리움, 평화가 공존하는 숲여행’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일정 1일차에는 고석정-노동당사 및 백마고지 위령탑-DMZ 생태평화공원 탐방-동송 전통시장 코스가 진행되며, 2일차에는 고대산생태탐방-재인폭포-숲트레킹으로 이어진다.

신청접수는 26일까지 위탁수행기관인 ‘여행문화학교산책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산림청은 이번 투어 외에도 ‘우리 숲 여행 안내서’에 수록된 18가지 주제별·계절별·지역별 숲 여행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올해 숲 여행지로는 서울과 대관령, 양구, 금산, 제주, 남해 등이 정해졌으며 회당 25명씩 총 7회의 팸투어가 11월까지 계속된다.

2018 영광찰보리문화축제의 모습 / 연합뉴스
2018 영광찰보리문화축제의 모습 / 연합뉴스

전남 영광군은 ‘2019 영광찰보리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도시민 초청 팸투어’를 오는 23일~24일 양일간 영광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영광군은 500년 영광맥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전남 최대의 보리주산지로 꼽힌다. 지자체에서는 현재 영광찰보리의 지리적표시제등록, 찰보리특구 지정, 보리재배면적 확대 등 6차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군의 특산물 찰보리를 생산부터 제조공정까지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보리식혜 공장견학, 새싹보리 비누공예 체험, 보리밭 견학일정 등을 포함한다.

참가자들은 투어 후 사진이나 영상물, 텍스트 등을 통해 영광찰보리에 대한 SNS 홍보를 맡게 된다.

영광군 측은 영광 먹거리 즐기기, 영광 칠산타워와 불갑사, 백수해안도로 둘러보기 등도 도시민인 참여자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광찰보리 6차산업화추진단 관계자는 “전남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보리와 다양한 가공식품 등 대중적인 제품들을 생산·개발하는 본 사업이 온라인 SNS채널을 통해 많이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인이나 해당 지역 출신의 유명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앞세운 팸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당진항만관광공사는 지난 13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지닌 한국시인협회 윤석산 회장 등 회원들을 초청해 당진 & 당진항 팸투어를 진행했다.

관광과 항만 및 문학의 도시로서의 당진시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윤 회장 외에도 김명수, 신달자, 오세영, 유안진, 유자효, 이건청, 이근배, 이영춘, 이은봉, 정대구, 조창환, 한상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과 당진시인협회 김규환, 홍윤표 시인 등 130명이 당진9경중 1경 왜목마을, 2경 서해대교, 4경 제방질주와 7경 함상공원을 답사했다.

심훈 선생이 '상록수'를 집필한 필경사(‘붓으로 밭을 일군다’라는 뜻)도 코스에 포함됐다. 당진 출신 이근배 원로시인이 ‘심훈의 문학과 당진의 문학’을 강연하는가 하면 시 낭송 시간도 마련됐다.

당진항만관광공사와 한국시인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상호 후원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문화 및 관광 컨텐츠 활성화를 이뤄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경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동안 경상북도 명예 홍보대사 야스다 료코(한국필명 안소라) 씨가 경북여행 가이드북 출간을 위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올해 2월 11일 경북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 작가는 ‘한국에 가고 싶다’, ‘대구 주말 트래블’을 비롯해 총 8권의 한국여행 가이드북을 출간한 영향력 있는 작가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문경새재를 비롯한 주요관광지는 물론 화수헌, 카페가은역 등 이색공간 체험, 전통시장도 방문 등의 행사가 준비됐다.

안소라 작가는 문경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맛과 멋이 가득한 경북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경북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SNS블로그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북관광 알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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