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만드는 '맘스라디오', 소통의 장 열다
엄마들이 만드는 '맘스라디오', 소통의 장 열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4.15 18:0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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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맘스라디오 대표가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김태은 맘스라디오 대표가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엄마가 됐는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았어요. 육아 관련 정보들을 다른 엄마들과 공유하고 싶은데 마땅한 장소가 없는 거예요. 어떻게 공유할까 싶어서 모바일 앱을 생각해 냈고, 맘스라디오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딱 떠올랐죠"

오롯이 주부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었던 김태은 대표는 2015년 맘스라디오를 콘텐츠진흥원에 아이디어를 내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14년 가까이 방송작가로 일했지만 아이를 가지면서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그는 교육방송과 전문가들의 지침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공감을 바탕으로 실시간 해답을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2015년 모바일 앱으로 팟캐스트를 시작했고, 현재는 유튜브 시장까지 섭렵했다.   

그는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들을 콘텐츠에 녹여냈다. 아이들의 교육부터 가계관리, 주부창업, 더 나아가 이혼상담도 서슴없이 주제로 잡는다

김 대표는 섭외 같은 경우는 출연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오세요. 맘스라디오에 출연하시는 분들이 다들 전문가에요. 대화전문가, 요리전문가, 교육전문가 등등. 처음 시작할 때는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이게 수입이 되냐고. 저도 이게 될까 싶었는데 세상은 진짜 빠르게 변화하잖아요. 티비에서 유튜브로 넘어오는 것도 다들 생각 못했던 것처럼요라고 대답했다.

현재는 직원 3명과 함께 맘스라디오를 꾸려나가고 있다. 촬영과 편집, 마케터, 행정 분야를 세분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똑 소리 나는 그도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속앓이를 했다. 특히, 정부지원금이 끊긴 이후로는 어떻게 맘스라디오를 꾸려 나가야 할지 앞이 막막했다.

김 대표는 지원금이 끊기니 실감 났어요. 하나의 결정에 따라 그날의 수익과 지출이 결정되니 이게 진짜 사업이구나 생각이 들었죠. 힘들 땐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인연을 맺는 선배들의 조언도 많이 듣고, 관련 서적도 꾸준히 읽었어요. 그리고 다른 업체에서도 저를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도록 갖출 수 있는 건 다 갖추자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벤처인증도 받고, 동영상직접생산확인증도 땃죠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유튜브의 수익보다 유튜브를 통해 파생되는 수익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고 홍보와 협찬,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하게 의뢰가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어 법인운영이 처음이다 보니깐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했어요. 초창기에는 제가 월급 받을 생각도 못하고 엄마들에게 다 나눠줬어요. 그런데 우리는 아직 그런 상황이 안 되는데 고용을 원하거나 정직원을 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났죠. 저는 좋은 마음으로 하는 건데 사업이다 보니 모두 다 안고 갈 수는 없겠구나라고 깨달았죠라며 대답했다.  

현재 맘스라디오 유튜브 구독자는 33000명으로 대부분 여성 30, 40대로 이루어져 있다. 김 대표는 댓글과 소통창을 통해 엄마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면 힘이 난다고 전했다. , 남편도 맘스라디오의 구독자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가 이혼에 관한 이야기에요. 이혼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혼상담과 함께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전문가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거죠.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라이브로 찾아뵙고 있어요. 이것 외에도 정말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고 있어요. 엄마들 모두가 한 목표를 향해 모이는 것 자체가 시너지 효과를 내죠. 그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계속 콘텐츠를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처음에는 취미로만 하라고 했는데 지금은 재밌다고 응원도 많이 해줘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울러 창업을 준비하는 주부들에게도 나라에서는 여성들의 창업을 권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창업 문을 두드려봤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자기가 가진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한발 한발 틀을 깨고 나오세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태은 대표는 오프라인 셰어오피스를 만들고 싶어요. 여성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창업아이템들을 공유하고, 서로 마케팅 홍보도 해주면서 또 다른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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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민 2019-04-16 15:33:23
구독하고 있는 맘스라디오를 기사로 만나니 반가워서 댓글달아요~

이혜숙 2019-04-16 15:22:09
엄마들의 소통의 창을 열어가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쵝~오!!

아인맘 2019-04-16 15:13:31
넘 잘보고있어요 엄마들보기에 흥미있는 주제들로 시간가는줄모르고 보고있어요 응원합니다! 화이링!

이지영 2019-04-16 14:26:57
멋져요~ 같은 아이키우는 맘으로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