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건설산업기본법 개정...내실 기하는 '건설사업자'로 거듭나야
[기자수첩] 건설산업기본법 개정...내실 기하는 '건설사업자'로 거듭나야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4.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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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사장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건설업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나 업체들을 보통 건설업자라고 불렀다. 이 용어는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통과로 '건설사업자'라는 용어로 바뀌었다.

대한건설협회는 두 손을 들고 이를 반기는 모습이다. 그동안 건설업자라는 용어가 다소 거칠고 비하하는 뉘앙스를 담고 있어서 부정적인 인식이 없지 않았는데 ‘사업자’라는 용어가 들어가면서 보다 전문적인 느낌이 생겼다는 것이다. 

기존 건설업이라는 용어는 비리나 불법과 같은 어두운 부분에 포커스가 있기도 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기도 했다. 모든 건설업에서 그런 것은 아닌데도 말이다.

공사 현장에서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자신만의 기술을 토대로 시공하는 전문가도 많은데 이에 대한 면은 잘 비춰지지 않았다.

사실 건설업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실제로 주거 공간을 담당하는 건설은 사람들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 공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부분이면서 자신의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의 하나는 ‘어디 살아요? 어떤 아파트 살아요?’다. 다들 한 번쯤은 물어보기도 하고, 자주 답변도 해보았을 것이다.

생활과 밀접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건설업이 '삽질' 또는 '노가다'라는 용어로 저평가 된 면이 없지 않다. 아파트 값이 오르면 가장 기뻐하면서도 이러한 산업에 대해서는 거칠거나 투박한 업종이라고 치부하는 이율배반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건설업 취업자 수는 평균적으로 203만 4000명이라고 한다. 건설업이 건설 사업으로 거듭나려면 이 들의 땀방울에 걸맞는 임금 등의 처우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 이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하면 더 안전하고 튼튼한 건설은 뒤따르게 마련이다.

건설업은 이제 보다 국가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명칭도 건설사업자가 된 만큼,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내실을 쌓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국민의 신뢰 뿐만 아니라 존경도 더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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