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꿈꿨는데…여성 일자리 있을까?
제주살이 꿈꿨는데…여성 일자리 있을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4.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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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2018 도민 행복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작년 큰 인기를 얻었던 예능 '효리네 민박'을 보며 사람들은 너도나도 제주 생활을 꿈꿨다. 갑갑한 도시생활 속, 탁 트인 제주바다는 하나의 탈출구로 다가왔을 터. 하지만 제주도 정착 과정 중 여러 난관에 직면하면서 현재는 제주도로 넘어오는 유입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그중 문제점으로 꼽히는 것이 일자리 문제다.
 
지난 3월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실업률은 2.8%를 기록했다. 작년 9월에 발표된 실업률 1.2%와 비교했을 때, 5개월 동안 1.6%가 증가한 셈이다. 2월까지 조사된 실업자 수는 총 1만 1000명으로, 이 중 여성은 약 5000명으로 집계됐다.
 
8년째 제주 건입동에 정착 중인 30대 여성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직업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관광계열이 많았는데 메르스 사건 이후로 외국인을 상대하는 업계들이 많이 없어진 상태다. 낮은 소득을 받거나 알바로 전전하고 있는 친구들은 주변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고 온 20대 여성은 "제주도 자연이 좋아서 오래 머물고 싶었다. 하지만 알바를 장기적으로 할 수 없지 않냐"라며 아쉬워했다.
 
2030세대 외지인들의 직업 선택 폭이 좁다는 주장과는 달리 제주도민은 오히려 여성들이 일할 곳이 많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평생을 제주도에서 살았다는 50대 여성은 "오히려 제주도는 여성들이 일할 곳이 많다. 일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2030세대의 여성분들은 자영업을 제일 많이 하고, 다음으로 서비스업을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여성들의 일자리가 없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주시는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제주도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매월 1회 이상 모집 직종별과 계층별로 구분해 구인·구직만남의 날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관계자는 "구인·구직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취업하지 못한 구직자에 대해서는 고용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다른 일자리를 알선하고, 미채용 구인기업에는 집중 취업알선을 통해 구직자를 연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경력단절과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2019년 지역수요 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 직업교육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교육은 방과후독서지도사 강사양성과정, 중소기업회계 사무보조실무과정, 피지컬컴퓨팅 로봇강사양성과정, 룸메이드 신규실무자양성과정으로 총 4가지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현재 여성들의 교육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교육 후에도 취업으로 연결돼 사후관리도 하고 있다"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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