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별세…향년 70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미국서 별세…향년 70세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04.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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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8일 오전 대한한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날 새벽 0시 16분께(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앓고 있던 폐질환의 악화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병인 폐질환 치료와 요양을 위해 LA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조 회장은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사이에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의 임종은 부인과 세 자녀가 모두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1975년 인하대학교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1988년 인하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 회장은 45년 이상 항공·운송분야의 외길을 걸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첫째 아들로 태어난 조 회장은 1974년 12월 대한항공에 입사, 1989년 한진그룹 내 정보통신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한진정보통신 사장을 시작으로 그룹 계열사 경영을 시작했고, 1992년 대한항공 사장으로 본격 그룹 주력사업인 항공사업 경영에 나섰다.

이후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1999년 4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 2003년 2월부터 한진그룹 회장으로 자리를 지키며 올해까지 16년 동안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을 이끌었다.

특히, 1995년부터 4차례에 걸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과 지난 2014년 IATA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을 맡으며 국제 항공업계에 발을 넓힌 조 회장은 '항공업계의 UN회의'라고 불리는 'IATA 연차총회'를 올해 우리나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게한 주역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또한, 국내 대표 경제인 중 한 사람인 조 회장은 그간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피스 앤 스포츠 대사,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내며, 대한민국 체육계 발전에도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운구 및 장례 일정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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