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 실태]중소기업 근로자·청년 구직자, 女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됐으면
[여성CEO 실태]중소기업 근로자·청년 구직자, 女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됐으면
  • 박철중 기자
  • 승인 2019.04.03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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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 게시판을 보는 구직자들. / 연합뉴스

우리나라 여성기업인들은 여성 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가장 필요한 집단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를 꼽았다. 아울러 인식 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 언론 매체를 선택했고, 홍보에 활용할 내용으로는 성공한 여성 CEO(최고경영자)와 여성 기업을 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해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 동안 여성기업 89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기업 애로실태조사’를 3일 본보가 살펴 본 결과, 조사 대상 전체 여성 기업들 중 45.1%에 해당하는 403개사가 인식개선이 가장 필요한 대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를 지목했다. 그 다음으로는 21.3%에 해당하는 190개사가 청년구직자들을 꼽았고, 대기업 근로자들은 154개사(17.2%)가 선택해 인식개선 대상 3위를 차지했다.

여성 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는 전체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8%(519개사)가 TV와 라디오 등 언론매체를 선택했고, 교육을 통한 인식개선이 25.5%(228개사)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최근 기업들의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마케팅) 수단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홍보는 8.7%(78개사)에 그쳤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여성기업의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할 내용으로 여성기업의 위상과 경제 기여도, 장점 및 근무환경, 성공한 여성CEO, 우수 여성기업 선정 등의 필요성 정도를 조사했는데, 전체 응답사 평균 40% 이상이 ‘매우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홍보할 내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여성기업의 위상과 경제 기여도’가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893개사 중 41.2%(368개사)로 나타났다. ‘대체로 필요하다’, ‘약간 필요하다’를 더하면 83%로, 상당수의 조사 기업들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홍보할 항목으로 제시된 ‘여성기업의 장점과 개선된 근무환경’에 대해서는 42%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대체로 필요하다’, ‘약간 필요하다’와 비율을 더하면 84%가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성공한 여성기업 CEO'를 홍보해야 한다(약간 필요함, 대체로 필요함, 매우 필요함)고 응답한 비율도 전체 조사 기업 중 80%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필요성을 공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끝으로 ‘우수 여성 기업을 선정’해 홍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전체 893개사 중 82%에 해당하는 734개사가 응답해 대부분 우수 여성기업 선정 홍보를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 관련 단체 한 임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부분의 여성 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인데, 정작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아직 여성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며 “중소기업부터 여성 기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대기업과 공무원만 볼 것이 아니라, 근로 환경이 좋은 여성 기업들도 많다”며 “실력 있는 청년들이 여성기업에서 꿈을 펼쳐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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