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소득 2760만 원 직장인의 현실적인 돈 관리,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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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4.0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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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뉴스레터 '어피티(UPPITY)' 박진영 대표 "10년 뒤 여성들의 삶 바꿀 것"
'어피티' 박진영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직장에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의 관심은 무엇보다 ‘재테크’다. 하지만 막상 투자를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어피티(UPPITY)’는 사회초년생, 특히 20~30대 여성 직장인들을 위한 재테크 뉴스레터를 전달한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어피티 박진영 대표는 “10년 뒤, 여성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포부를 품고 있었다. ‘당당한’이라는 의미의 어피티는 저축, 투자 등 돈 관리부터 연말정산, 경제금융 상식 등 다양한 돈 이야기를 제작해 독자들에게 전송한다. 일주일에 두 번 씩 메일로 발송되는 ‘머니레터’에는 저축 방법, 비상금 관리법 등 독자들의 사연을 담은 재테크 관리 비법이 담겨 있다.

특별한 점은 어피티의 설립 취지가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의 재테크 고민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박진영 대표는 “‘여성들의 재테크 고민에 초점을 맞춘 경제 미디어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어피티가 탄생했다”며 “‘어피티’라는 사명 또한 여성들이 자신의 경제활동에 조금 더 당당하게, 재테크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하는 마음에 고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어피티' 박진영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박 대표는 “시장조사를 하던 중 직장인 여성들은 유독 재테크에만 소극적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여성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돈에 대해선 배운 적이 없다’, ‘신뢰할만한 경제미디어가 없다’는 점 이었다”고 말했다. 경제미디어의 경우 타겟이 기성세대, 그 중에서도 남성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어피티는 여성 경제력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10년 뒤 여성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어피티 뉴스레터의 대부분은 독자들의 제보로 구성된다. 저축·투자에 대한 고민 해결부터 알뜰한 가계부 소개까지 주제는 다양하다. 

박 대표는 “사연은 다양하지만 결국 공통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가 지나치게 많아 월급의 대부분을 카드 값으로 소비하거나, 부모님께 월급 관리를 맡겨 경제관념이 없는 이들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우 ‘소비 대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라’거나 ‘경제적 독립을 하라’고 조언하곤 한다”면서 “이 같은 자산(사연)을 쌓아 8000여 명의 독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뉴스레터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피티' 박진영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하지만 어피티는 현재 독자들에게 구독료를 받지 않고 있다. 대신 박 대표는 영상 콘텐츠 외주 제작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박 대표는 “카드, 증권사 등 광고 요청이 많이 들어오긴 하지만 아직 구독료를 받거나 광고로 수익을 낼 생각은 없다”며 “어피티를 최대한 많은 여성들에게 소개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향후 목표로 “어피티를 종합 미디어 매체로 성장시키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는 사회 초년생 여성 직장인들이 겪는 문제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작하고, 뉴스레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경제뿐만 아니라 법률, 헬스, 의료 등 여성들의 미래 계획에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모두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금은 직원이 1명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공개채용을 통해 사원을 선발할 만큼 규모를 키울 것”이라면서 “일하는 20%가 뉴스레터를 구독하게 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사실 지난 5년 간 미스핏츠, 청춘씨:발아, 필리즘 등 여러 개의 미디어 회사를 창업한 경력이 있다. “학창시절 국문학을 공부하며 언론인을 꿈꿨다”는 박 대표는 “지금 하는 일 또한 새로운 언론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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