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텔프코리아 채용공고에 연령 제한 표기…연령 차별했다는 지적 나와
지텔프코리아 채용공고에 연령 제한 표기…연령 차별했다는 지적 나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9.04.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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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이너 자격요건에 ‘군필자 또는 면제자만 지원 가능’…성(性)차별 논란
'만 40세 미만'으로 연령제한을 명시한 지텔프코리아 구인공고 / 잡코리아 캡처

영어시험 G-TELP사업을 하고 있는 지텔프코리아 채용공고에 ‘만 40세 미만’, ‘30세 미만’등 연령제한 표기가 있어 연령차별을 금지한 현행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지적에 대해 지텔프코리아는 “법에 저촉되는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텔프코리아가 올해 2월 13일 구인구직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냈다. 이 채용공고는 지난달 31일에 마감됐다. 이 채용공고를 보면 마케팅, 영업의 경우 자격요건에 ‘만 40세 미만’이라고 적혀 있었다. 총무(CS) 자격요건에도 ‘30세 미만’이라고 나와 있었다.

최강연 노무사는 “마케팅, 영업직군인데도 합리적인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만 40세 미만으로 연령제한을 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고령자고용법 제4조의 4 위반으로 벌칙조항이 적용돼야 하며 총무 직군 ‘30세 미만’도 고령자고용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웹디자이너 자격요건의 경우 ‘군필자 또는 면제자만 지원 가능’이란 내용이 들어있었다. 이 문구만 놓고 생각해보면 여성은 지원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군필자 또는 면제자만 지원가능'이란 내용이 나와 있는 지텔프코리아 채용공고 / 잡코리아 캡처

최강연 노무사는 “웹디자이너의 경우 ‘군필자 또는 면제자만 지원 가능’이라고 했는데 여성 배제에 따른 성차별로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 위반으로 벌칙조항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지텔프코리아 채용공고와 관련해 “법 위반은 맞고 직업안정법 조항은 이렇게 차별하면 안 된다는 선언적인 조항이어서 처벌규정이 따로 없다”며 “고령자법이라고 고령자를 노동차별에서 금지하는 고령자 연령 법률이 있는데 연령차별 금지조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벌조항이 있기는 한데 신고했다고 바로 처벌하는 것은 아니고 신고를 국가인권위원회에 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를 하면서 고용노동부에 통보를 해주며 고용노동부에서 시정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재차 시정명령을 해도 안 될 경우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텔프코리아는 연령제한을 적은 것이 법에 저촉되는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지텔프코리아 관계자는 모집공고에 왜 연령제한을 적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모르겠다. 부서가 원했기 때문에 명시한 것이고 법에 저촉되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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