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사이버 보안 전력 강화 시급하다
[기자수첩] 사이버 보안 전력 강화 시급하다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9.03.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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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북한‧중국의 위협에 적극 대응해야
곽호성 기자

29일 서울 지밸리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차세대 사이버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7기 인증식이 열렸다. 인증식에는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등 내빈들과 BOB 수료자 158명 등이 참석했다. BOB는 ‘Best of the Best’의 준말이다.

이날 인증식에선 BOB 7기 수료증이 수여됐고 BOB 7기 수료자 중 BEST10이 뽑혀 인증서를 받았다. BOB그랑프리(최우수 프로젝트팀)의 영예는 ‘블랙아이스랩’팀이 안았다.

인증식 축사를 맡은 인물 중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이 정도 수준으로 사이버 보안 대책 가지고는 안 된다”며 “우리의 주적인 북한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중국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면 이것 가지고는 택도 없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은 육해공 차원을 넘어선 사이버 전쟁 시기”라며 “소홀히 했다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의 주장대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사이버 안보 대책 수립에 막대한 돈을 쓰고 있다. 미국은 2017년 정보보호 예산이 21조 원이었다. 반면 한국은 3508억 원(2017년)에 그쳤다. 북한과 중국이 막강한 사이버 전력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도 방심하지 말고 미리 사이버 보안 강화에 투자해야 할 때다.

북한은 강력한 사이버 전력을 갖기 위해 해커를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양성된 사이버 병력이 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업계에선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과 2018년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올해 2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이버 공격능력이 세계 2위, 중국은 세계 3위라고 주장했다. 세계 1위 국가는 러시아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과 인접해 있는 북한, 중국, 러시아 모두 세계 최정상 수준의 사이버 전쟁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정부와 정치권, 국방부는 유비무환(有備無患), 항재전장(恒在戰場)이란 말을 기억하면서 사이버 전력 증강에 힘써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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