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킨맵' 박예슬 대표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워킨맵' 박예슬 대표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3.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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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건 고객의 니즈"
박예슬 워킨맵 대표가 '솔깃'로고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본인 제공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는 옛말이 됐다. 직업이 다양해지고 경계가 옅어진 만큼,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학생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28일 기자와 만난 박예슬 '워킨맵(Work in Map)' 대표도 심리학을 전공하고, 주거환경에도 관심이 많아 실내건축학 복수전공과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지만 예외는 아니다.

그는 "창업경진대회를 나가서 상을 받았다. 상을 받으니 학교에서 벤처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끔 제공을 해줬는데, 그때부터 벤처가 이런 거구나 알게 됐다"며 회상했다.

창업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은 계기로 스타트업을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완전한 워킨맵이 나온 건 아니다. 두 달 동안 만든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운영하며 검증 과정을 거치고 위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고객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보완에 보완을 더했다.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가진 워킨맵은 거래처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처음에는 영업사원을 타깃층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업종 종사자분들이 많이 이용해 깜짝 놀랐다고 귀띔했다.

"저희는 영업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부동산 관련업이나 배송과 물류업 하는 기사들이 많이 사용한다. 아무래도 모든 비즈니스에는 영업이 포함되어 있어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로토타입으로 운영한 후, 한 고객에게만 A4용지 11장 분량의 피드백을 받은 만큼 워킨맵의 반응은 실무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박 대표는 기억에 남는 피드백으로 "회사에 출근하기 전, 그날 가야 할 곳을 입력하고 출근하면 한 시간 정도 일찍 퇴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에 제일 와닿았다. 한 시간씩 단축됐다는 건 경제적으로 환산이 가능한 가치"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 번은 주말에 쉬고 있는데 워킨맵 이용자에게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출시 초창기였는데, 서버가 다운이 됐다며 엄청 화를 냈다. 급하게 수습을 하고 생각을 해보니 '이 어플이 이렇게 비즈니스에 영향을 끼치고 있구나. 사람들이 워킨맵에 많이 의존하고 있구나'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후 박 대표는 더 많은 안전장치를 설정하고 대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뒷작업들을 신경 쓰기 시작했다.

솔깃 직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본인 제공

현재 '솔깃'을 운영하고 있는 박예슬 대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 경영인으로 똘똘 뭉쳐 워킨맵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게 되면 자신의 얼굴만 기사에 실리는 게 미안하다며 꼭 팀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넣어달라고 당부할 만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이어 "좋은 팀원들을 만나 항상 분위기가 좋다. 팀의 구성이 조화롭다고 생각하는 게, 창업 멤버인 친구가 다른 팀원들의 고민을 잘 들어준다. 그런 역할을 해 주는 게 너무 고맙고 팀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대표가 다 잘해야 된다는 법은 없다.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팀원들 덕분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꾸려 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박 대표는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로 만드는 게 다음 목표다. 비즈니스를 위한 앱이기 때문에 회사가 함께 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고객들의 B2B 요청은 2년 전부터 받아왔는데, 저희가 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었다. 현재는 초기 수준이지만 B2B 서비스 기준으로 맞춰 성장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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