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원의 부동산맥(脈)] 헬리오시티, 인기 비결은?
[양혜원의 부동산맥(脈)] 헬리오시티, 인기 비결은?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3.29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물건이 나오자 마자 찾는 사람이 줄을 섰어요. 아파트도 설계도 그렇고, 커뮤니티 시설이 좋아요. 안에 수영장, 실내 골프장까지 있어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찾는 입주 열기가 무척 뜨겁다. 4월1일까지가 입주 마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세 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상태다.

29일 찾아간 헬리오시티는 날씨가 화창한 만큼 이삿짐을 운반하러 세워진 트럭을 드문 드문 발견할 수 있었다. 9510가구가 입주할 정도로 대규모 단지인 만큼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도 입주 관련 홍보물이 유리 앞에 빼곡했다.

헬리오시티 인근의 A부동산 중개업소대표는 "지난달 만해도 언론에서 2000채 정도 물량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한 어림잡아 부동산 중개업소를 다 합쳐서 100채 정도 물량만 남았을 것"이라며 "전세가 특히 잘 나간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B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도 “제일 많이 찾는 것은 33평인데,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직접 거주하러 온 분들이 많다. 33평이 헬리오시티에서 가장 많은 5500세대다. 전세 가격은 약 6억5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에 가락초, 석촌중, 잠실여고 등 학군이 좋아서 특히 아이들 교육 때문에라도 찾는 학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C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18평, 21평, 33평, 42평 다양하게 구성돼 부동산 연결은 정말 잘되고 있다. 찾아오는 연령대는 20~30대 젊은 층부터 40~50대 그리고 은퇴한 분까지 다양하다. 전체 금액의 80%까지는 대출이 되니까 매물이 나오면 거의 다 나간다. 다만 집을 소유하거나 다른 전세담보 대출이 하나라도 있는 사람은 전세대출이 안돼서 현금부자가 아니고서야 여러 채 가지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헬리오시티의 인기가 뜨겁다. /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조합원 물량으로 6551가구, 임대 1401가구, 일반분양 1558가구를 포함해 총 9510가구다. 미니 신도시급의 규모에 송파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인근에 가락시장 등 상권도 좋다보니 주부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다만 상가의 경우에는 임대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헬리오시티에서 만난 입주민 50대 주부 김모 씨는 “상가가 빈 곳이 많아서 사려고 해도, 살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인근 시장에서 싸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상가에서 웃돈주고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한다. 거리가 가까워서 급하면 사겠지만 요즘은 배달도 되고 차에 실어도 되니까 마트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매매는 적고 전세가 많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헬리오시티의 경우에 매매보다 전세가 잘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일단 구입을 하려면 많은 목돈이 들기 때문에 이미 보유한 부동산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하려고 할 경우, 지금처럼 주택시장의 매매가 잘 안되는 상황에는 자금확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집을 사려는 매수자들은 적어지게 되고 전세 입주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어 “상가의 경우에는 분양가나 임대료가 높아서 임차인 유치가 어려운 점이 문제가 된다. 기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자영업이 힘든 구조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KEB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 최환석 팀장은 “무주택자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이 잘되는 부분은 존재한다. 보통 정부 지원이 되는 ‘내집마련 디딤돌 전세자금 대출’ 같은 경우에는 금융권에서 받는 대출보다 금리가 싸다. 입주자는 보통 부부합산 소득에 따라 (입주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상가 임대의 경우에는 단일 단지로는 규모가 다른 대형 단지 3-4개를 합쳤다고 볼 만큼 크기 때문에 매력적인 요소는 있지만, 높은 부동산 임대료 등 여러 가지 사안이 얽혀서 당분간은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