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직접 투자해봐야…투자에 대한 두려움 없애는 것이 중요해"
"어릴 때부터 직접 투자해봐야…투자에 대한 두려움 없애는 것이 중요해"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3.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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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주임연구원 "'퇴직하면 무슨 일 할지' 고민해야"
송아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주임연구원이 28일 서울 성동구  트러스톤자산운용 로비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실패 확률을 줄이려면 어렸을 때부터 투자를 접해야 합니다…친구에게 ‘빌려주는 돈’과 ‘투자하는 돈’의 차이만 학습해도 성공이죠”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퇴직 이후의 삶, 자금운용을 통한 노후 준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은 노후준비와 연금문제, 연금 자산운용에 필요한 투자지식을 개발하는 한편, 청소년, 기업경영자, 금융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한다.

28일 서울 성동구 트러스톤자산운용 사무실에서 만난 송아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주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투자 자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 투자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실패 확률을 줄이려면 무작정 해보는 것보다는 적은 돈부터 투자를 시작해 학습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아름 연금포럼 연구원은 현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투자에 대한 개념을 교육하고, 퇴직자들을 만나 노후설계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송아름 연구원은 “중·고등학교에 강의를 다니다보면 청소년들이 평소 금융과 투자를 접할 기회가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다 보니 청소년과 사회초년생들이 투자를 낯설게 느끼고, 이는 결국 투자 실패로도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어린 학생들의 경우 주식과 채권의 차이, ‘빌려주는 돈’과 ‘투자하는 돈’의 차이 정도만 알고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적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한다면 보다 성공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 연구원이 금융 투자 교육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연금포럼 강창희 대표의 저서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를 읽고 나서 부터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뒤 한국에 돌아와 국제경영 분야를 전공하면서 교육과 경영에 관심이 생긴 그는 연금포럼이 설립되던 해 바로 입사 지원서를 넣었다.

송 연구원은 “막연하게 교육 분야에서 경영, 경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연금포럼을 알게 됐다”며 “나조차도 금융투자와 거리를 두고 살아왔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을 더 잘 이해하고, 그 분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송아름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주임연구원이 28일 서울 성동구  트러스톤자산운용 북카페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그가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퇴직 이후의 삶’이다. 올해 초 강창희 대표 등과 ‘나는 퇴직이 두렵지 않다’는 저서를 공동 집필한 송 연구원은 “퇴직자들이 노후를 즐기기 위해선 스스로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회적인 인식 개선 또한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퇴직 이후의 삶’을 행복하게 영위하기 위한 팁을 전했다. 송 연구원은 “이제는 ‘퇴직하면 뭘 하고 놀까’가 아니라 ‘퇴직 하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며 “어떤 일을 해야 평생 즐겁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이를 미리 준비한 뒤 퇴직을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퇴직 이후 보상의 시간을 갖겠다’고 다짐한 퇴직자들의 대부분이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준비 없이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면 적어도 1년 정도는 방황을 하는 경우가 심심찮다”며 “실제 몇몇 퇴직자 가운데서는 ‘일을 쉬니까 몸이 아프다’거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늘어놓는 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정부와 지방자지단체에서 중장년 재취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청소나 경비 등 서비스업 직종에 제한돼 있다”며 “중장년, 고령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인구 구조를 고려해 중장년 재취업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 연구원은 “일 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과 대우를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고령자가 일을 하면 주변에서 불편해 하는 등 잘못된 인식이 사라져야 더 많은 ‘액티브 시니어’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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