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비결? "양질의 콘텐츠와 직관적인 감성 전달"
1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비결? "양질의 콘텐츠와 직관적인 감성 전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3.2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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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각에서 보기 위해 직원들도 함께 출장"
송민지 피그마리온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양평동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여행 순간순간의 낯선 즐거움이 당신의 삶에 영감으로 새겨지기를 바랍니다' 여행 전문서적 Tripful(트립풀) 뒷장에 적혀 있는 문구다.

딱딱한 정보 전달이 아닌 삶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전달하고 싶다는 여행 출판 전문 브랜드 '이지앤북스' 송민지 대표를 26일 오전 만났다.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한 송 대표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사로 역임 중이며 작년에는 여성 기업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 (주)피그마리온 디자인 회사로 시작했지만 여행사에 납품하던 ‘이지 시리즈’ 여행 가이드북  판권을 2013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여행출판사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고객의 간절함을 이루어 주고 싶다"라는 뜻으로 법인명을 피그마리온으로 지었다고 귀띔했다. 또한, 1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성공 비결로 양질의 콘텐츠와 직관적으로 여행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꼽기도 했다.

송 대표는 "독자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알아본다. 상업적인 것을 벗어나 그 도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콘텐츠들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고, 그렇게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가 됐다. 여행자의 취향 중심으로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가이드북의 내용은 알차고 실용적이면서도 직관적으로 여행지의 감성이 전달되어야 한다. 책을 보며 여행을 준비할 때부터 독자들이 설레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처음 책을 훑어보았을 땐, 한 권의 잡지를 보는 것 같았다. 시원시원한 사진과 짤막한 설명글들은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었다. 여행준비 과정부터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법까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들이 낱낱이 안내되어 있었다.

송민지 피그마리온 대표가 런던 출장 중에 찍은 사진. / 본인 제공

송민지 대표는 다양한 시각에서 보기 위해 직원들도 함께 출장을 나간다고 밝혔다.

그는 "저자도 물론 취재를 하지만 저와 직원들이 직접 출장을 나가기도 한다. 사진작가와 디자이너, 에디터들이 보는 시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점을 많이 반영하려고 한다. 그래서 직원들도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목표로는 '감성을 전달하는 여행서적'과 '여행자들과의 소통 공간 만들기'라고 대답했다.

송 대표는 "결국에는 AI가 만드는 데이터와는 차별화가 돼야 한다. 여행정보 앱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이 줄 수 있는 부분으로 감성을 전달하고 싶다. 또 트립풀러 서포터즈를 7기까지 진행했다. 다들 참여도도 높고 의욕적이다. 그래서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날마다 여행같은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행콘텐츠라운지 '늘'을 오는 4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독자분들과 함께 좋은 여행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민지 대표는 여행책을 출판하려는 후배들에게 "기존에 여행서적들을 보면 여러 정보를 취합해 놓은 경우가 종종 보인다. 경험한 것을 그대로 설명해 놓은 것은 그냥 그 사람의 일기장을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여행하면서 받은 느낌과 경험을 통해 나만의 가치가 생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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