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실업률, 5년 연속 상승...경단녀 일자리 대책 스마트해져야
[기자수첩] 실업률, 5년 연속 상승...경단녀 일자리 대책 스마트해져야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3.2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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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아이를 어깨에 걸친 채 길을 지나가고 있다. /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5년 연속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을 위한 일자리 대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보다 스마트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에 따르면, 경단녀가 경력단절을 딛고 재취업하는 데까지 평균 8년5개월이 걸리고, 주로 결혼 후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이 발생한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일·가정 양립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여성 취업자 10명 중 4명은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연령은 주로 40~49세가 가장 많았는데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문제는 경단녀가 취업한 일자리의 질이다. 단기간의 아르바이트에 그치거나 최저임금, 저임금의 일자리 취업이 많다. 최저시급이 올라가면서 시간 쪼개기 고용 등 편법 고용도 늘어났다.

올해 들어 확대된 여가부의 일자리 사업을 살펴보면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사이버 기록 삭제 전문가, 소프트웨어 테스터 등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술교육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경단녀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경단녀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여가부 관계자도 경단녀 일자리사업을 하면 여성들의 자존감이 낮은 상태일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잃은 경우가 많다고 했다.

2018년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고, 2014년부터 5년 연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취업 시장에 들어오는 청년들도 취업이 안돼서 아우성인 마당에 경단녀의 한숨은 더 깊어만 갈 뿐이다.

이제는 보다 스마트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여가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직종과 다양한 기술교육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경단녀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심리치료, 자신감 교육, 직장 적응 훈련 등이 함께 병행되는 것은 기술교육만큼이나 절실한 일이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 좋은 질의 직장에 오래도록 일을 하려면 기계적인 기술교육으로 경단녀를 취업시장으로 보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보다 섬세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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