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여성농업인…실효성 있는 맞춤 정책 필요
늘어나는 여성농업인…실효성 있는 맞춤 정책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3.25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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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정책 요구 달라
여성농업인들이 관리기 운전기술을 익히고 있다. / 연합뉴스

농촌인구 감소와 농업인력 부족은 여성의 농업 생산 활동을 증가시키고 있다. 여성농업인 육성정책 기본계획은 여성농업인이 처해 있는 생활 영역에서의 정책들을 담고 있지만, 여성농업인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효성 있는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의 농업 생산 활동 비중은 남성농업인을 앞서고 있다. 과거 영농활동은 기계 또는 남성들이 큰 역할을 한 반면에 최근에는 채소와 과수, 화훼 등으로 옮겨가면서 여성농업인이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대별로 구별된 농사일 비중에 따라 여성농업인의 정책 요구도 다르게 조사됐다.

26세부터 45세 사이의 여성농업인은 소득의 불안정성 완화, 자녀 교육의 양적 측면만이 아닌 질적 측면까지 고려한 정책, 자격증 취득, 블로그 운영과 같은 컴퓨터 교육 수요 등이 높았다.

노동참여가 가장 많은 46세에서 65세의 여성농업인은 가사와 농사일의 병행에 따른 부담을 가장 많이 호소했고, 특히 농번기에 가사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마지막으로 66세에서 85세까지는 대부분 건강과 취미 관련 수업에 대한 수요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여성농업인들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31.3%를 차지한 '과중한 노동부담 경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하는 정책으로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 농기계 임대사업 이용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50대 한 여성농업인은 "농기계는 확실히 힘이 없으면 움직이기 힘들다. 여성들도 사용하기 편리한 농기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 농업을 처음 시작하면 농약 적당량을 잘 몰라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올바른 농약 사용법과 병충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엄진영 부연구위원은 "각 세대에 맞는 정책 요구를 식별하고 이에 적합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더불어 농촌 여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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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ㅇ 2019-03-26 09:19:23
청년 여성농업인에게는 농기계 사용 교육이 필요하고 중년 농업인은 농기계 사용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한듯 중년 여성들은 대부분 남편이 기계사용을 해서 본인이 사용하는 것에는 부담감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