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장병들 위한 '바가지요금·서비스 개선' 언제쯤
강원도, 장병들 위한 '바가지요금·서비스 개선' 언제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3.21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선 발표 한 달 됐지만…장병들 "최근까지도 개선없다" 불만
외출 중인 병사 / 연합뉴스

강원도가 지난 13일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마친 장병들에게도 외박을 허용해 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강원도의 이런 요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바가지 요금과 서비스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4∼5월 동안 진행된 군 장병 대상 설문조사 및 서비스 현장조사를 살펴보면, 바가지 요금과 반말 및 욕설 등 점포 업주의 불친절 등이 장병들로부터 가장 큰 불만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강원도는 지난달 24일 군 장병과 면회객을 상대하는 가게 등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 서비스 개선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개선 사업이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냐는 반응이다.

강원도는 행정처분을 받은 저질 서비스 업소를 온라인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고객 만족 전문강사와 경영컨설팅 전문가가 직접 업소를 방문해, 맞춤형 친절 서비스 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면회 정보와 교통편 이용정보, 부대 인근 숙박 및 음식점 상세설명과 지역 문화행사 등 유익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 맞춤형 홈페이지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본보는 이 사업의 진행 상황을 듣기 위해 강원도청 평화지역발전본부로 연락했다. 하지만 담당자가 휴가라는 말과 함께 다음 주에 연락 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강원지역 시설을 이용한 군 장병 가족은 "숙박의 경우 시설이 노후된 건 있지만 요금은 비슷했다. 다만, PC방 요금은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최근 군 생활을 마친 한 예비역은 "출타하면 제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이 PC방인데, 한 시간 금액이 1600~1700원으로 유지 중이다. 심지어 가게들이 담합해서 100원씩 슬금슬금 올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수지역으로 출타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용할 수밖에 없다. 택시는 말할 것도 없고, 겨울에는 숙박업소에 온수가 나오지 않아 사장에게 문의했지만, 대화 도중 장병에게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한 모든 일들은 최근에 일어난 일이며, 장병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의 개선은 없었다는 답변뿐이었다. 또한 강원도의 서비스개선 계획에 대해서는 "취지는 좋으나 얼마나 나아질지 모르겠다"며 크게 기대치 않는 반응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