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에 여성 임원이 많은 이유는?
현대카드에 여성 임원이 많은 이유는?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9.03.20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업계 여성 임원 얼마나 되나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 곽호성 기자

금융권 ‘유리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 당연히 카드업계도 예외가 아니지만 유난히 현대카드에는 여성 임원이 10명이나 돼 눈길을 끈다. 최근 카드업계 여성인력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여성 임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에는 여성 임원이 1명 있고 삼성카드에도 여성 임원이 1명 있다. 롯데카드에도 여성 임원이 1명 있으며 하나카드는 사외이사 중 1명이 여성이다. 비씨카드에는 여성 임원이 없으며 우리카드, KB국민카드에도 여성 임원이 없다.

NH농협카드도 신용카드 사업을 하고 있지만 독립된 카드사가 아니다. NH농협카드에는 5개 부서가 있고 부사장이 5명 있다. 그중 1명이 이수경 부사장(여)이며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유일한 여성 임원은 김효정 상무다. 김 상무는 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삼성카드에서 여성 등기이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오는 21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인재 부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되면 이 부사장은 삼성 금융계열사 최초 여성 등기임원이 된다.

이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산업공학 석사,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카드에선 2013년 경영혁신실장, 2015년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부사장 승진했다.

롯데카드에는 김지나 상무보가 있다. 김지나 상무보는 마케팅부문장을 맡고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업무집행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이들은 부장(실장)급이라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임원으로 공시하고 있다.

현대카드에 여성 임원이 많은 이유는 남녀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여성 임원 중 상무급 이상은 정명이 부문장, 김현주 전무, 이미영 상무다. 정명이 부문장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부부다.

이미영 상무는 외국계 컨설팅사 AT커니 출신으로 2005년 현대카드에 입사했다. 입사 후 초(超)우량 고객용 카드 시장 공략에 나섰고 문화공연과 스포츠 이벤트를 카드 마케팅에 활용했다. 김현주 전무는 리스크본부장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현대카드 브랜드1실장 류수진 부장이 이사대우로 진급했다. 류 이사대우는 승진 당시 41세였고 이사대우로 승진한 사람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최근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여성 임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인사들은 여성의 구매력이 막강한 만큼 앞으로 카드업계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동조 아이디어코리아 대표는 카드사 여성임원이 늘어났을 때 생기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여성의 경제력과 소비력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 카드 고객들에 대한 가치창조에 기여할 수 있으며 마케팅, 홍보, 소통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 임원이 부족한 우리 기업환경은 그만큼 인재낭비 측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성 임원 진급 가능 여부가 모든 여성 사원들의 비전이나 자아실현이라는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