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사업 '반짝 효과'…청년 고용률은 '깜깜이'
노인 일자리 사업 '반짝 효과'…청년 고용률은 '깜깜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3.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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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취업자 수 사상 최대
취업 공고 게시판 / 연합뉴스

고령 취업자 수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남성 30~40대의 고용률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여성 취업자 수는 40대를 제외하고 전체 연령대에서 고르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 중 '취업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작년 대비 26만300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10만명 내외에 머물던 취업자 수에서 눈에 띄게 발전한 수치다.

성별로는 남성이 1517만4000명으로 7만2000명(0.5%)이 증가했고, 여성은 1117만 2000명으로 19만1000명(1.7%)이 상승했다. 여성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여전히 남성 취업자 수보다 부족한 수치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30대 남성은 88.8%의 고용률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1.2포인트(p) 줄었고, 40대와 50대 고용률은 91.4%, 85.2%로 각각 0.2%p, 0.4%p로 감소하며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60대 남성은 48.9%의 고용률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4%p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40대 고용률은 64.8%로 작년 대비 0.3%p 감소했고, 20대와 30대는 고용률 58.9%, 60.0%를 보이며 각각 0.6%p, 0.2%p 증가했다. 50대 고용률은 62.9%로 0.8%p 늘었고, 60대 또한 27.6%를 기록하며 2.2%p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50대 이상 주부들이 대거 일자리 시장을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 사업을 앞당겨 시행한 만큼 노년층 취업자는 39만7000명으로 대폭 증가한 모습이다.

하지만 15~29세 청년실업률은 9.5%로 지난해보다 0.3%p 떨어졌지만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4.4%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제10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노동시장의 활기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동반 상승했다"며 "13개월 만에 취업자 수가 20만명대로 회복된 점이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통계청 발표 다음 날인 1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알바천국이 됐다"고 비판하며 "더 이상 단기 알바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 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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