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3.24 일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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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매각 앞둔 넥슨…신작으로 '겜심' 잡을까

넥슨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10여 종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국내 1위 게임 업체인 만큼 행사장에는 많은 취재진들과 기자들이 몰렸다. 현재 매각을 앞둔 상황이지만 올해만 14종의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넥슨의 행보는 흔들림 없어 보였다.

본 행사에 앞서 김현 넥슨 부사장은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올 초 스피릿위시를 시작으로 하나하나 신작들을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 가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서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 본부장, 정우용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들을 설명하며 행사를 이어갔다.

다만, 작년까지 관련 행사에 높은 출석률을 보였던 이정헌 넥슨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월 사회 공헌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 4월, 8월에는 넥슨아레나에서 진행한 '피파온라인4 론칭 영상 시사회', 코딩 꿈나무들을 위한 'NYPC 토크 콘서트'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얼굴을 내 비췄고,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도 개막식에 참석해 넥슨 전시장에 머물며 관람객들과 스킨십을 가지는 등 최근까지도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또 "지스타를 통해 얻는 게임에 관한 반응과 로그 기록 등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스타에서 넥슨의 다양한 게임을 체험해보고 쓴소리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과 수많은 유저들은 향후 출시될 모바일게임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겠지만,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상황에 대한 관심도 높았을 터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기자들은 '하반기 라인업 준비에 문제가 없는지', '외부적 요소가 개발계획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매각과 관련된 내용들을 연이어 쏟아냈다.

이에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환경의 요소와는 상관없이 내부개발과 퍼블리싱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강조했고 "작년 지스타에서 우리가 약속한 부분을 하나씩 지켜나가고 있는 단계이다. 조바심을 낸다거나 타이틀을 당기지 않고, 준비한 타이틀들은 하나씩 차분히 내놓고 있다. 올 한 해는 작년에 다짐했던 대로 진행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오늘의 행사가 그 첫 행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라인업 관련 대답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상반기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는 자리였지만 매각 논의가 구체화되는 만큼 앞으로의 넥슨 행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없었던 것에는 아쉬운 대목이다. 출시 예정인 게임들과 현재에도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게임들을 기대하는 많은 유저들이 걱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이지은 기자  hey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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