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여성 30% 공천 의무화 할 것"
여야 3당 "여성 30% 공천 의무화 할 것"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3.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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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서 오랜만에 의기투합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2019 여성과 경제'에서 정계 관계자들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 윤아름 기자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여성들 앞에서 '정치권 성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 나경원 자유한국당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2019 여성과 경제'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은 “저출산은 근본적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성들을 위한) 사회·경제 관련 법안을 고치려면 무엇보다 여성 정치인 숫자가 늘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오랫동안 ‘여성 30% 공천’을 외쳤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여성 30% 공천이) 지금까지는 권고 규정이었지만 이를 앞으로는 의무규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영표 민주당·김관영 바미당 원내대표를 무대 위로 불러 의견을 물었고, 이들은  “그렇게 하겠다”, “동의한다”는 대답을 내놨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가족부·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야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3·1운동 100주년을 언급하며 “유관순 열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여성들이 행복한 사회, 성 평등한 사회로 모든 여성과 남성 구성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해외는 여성 국회의원이 50%를 차지하는데 우리나라는 17% 수준”이라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여성인권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과거에 비해 여성인권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은 두껍고, 직업선택권도 여성들에게는 제한이 되고 있다”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해 여성들이 안전한 삶을 찾을 권리를 온전히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사회에서도 여성들은 노골적인 차별에 노출돼 있다”면서 “임금격차, 고용불안 등 여성들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절반이 여성들인만큼 양성평등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다뤄져야 한다”면서 “여성들이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게 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홍영표 민주당 대표도 “아직도 우리사회는 여성들의 고통과 아픔에 충분히 응답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양성평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지만 아직도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불법촬영에 대한 두려움으로 젊은 여성들이 공중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무서워하는 현실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미투’ 관련 법안 등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바미당 대표 역시 “‘미투’ 관련 법안이 하루 빨리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면서 “똑같이 일을 하는데도 여성은 더 적은 돈을 받는 일이 사라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여성주의는 일부 언론에서 왜곡하듯 극단주의를 추구하는 사상이 아니다”라며 “차별 없는 세상,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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