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흥국화재 CEO의 올해 과제는 '실적개선'
현대해상·흥국화재 CEO의 올해 과제는 '실적개선'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3.06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생명 올해 전망 밝아
왼쪽부터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박찬종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 사진=각사 제공

이철영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해상보험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실적개선이란 부담을 안게 됐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박찬종 사장, 권중원 흥국화재 사장, 김동주 MG손해보험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김재식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조병익 흥국생명 사장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이 중 이철영 부회장·박찬종 사장과 권중원 사장, 하만덕 부회장은 연임됐고, 김재식 사장과 이병찬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김동주 사장과 조병익 사장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7조27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00억 원이 감소했다. 이 중에서도 생명보험사는 전년 대비 1219억 원 감소한 4조369억 원, 손해보험사는 7019억 원 감소한 3조2373억 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는 일회성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의 효과를 봤지만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 손실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손보사들도 있다. 현대해상 노조는 경영성과급 지급을 놓고 사측과 갈등을 벌이고 있고, MG손해보험 노조도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 때문에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수장들의 연임 여부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되기 전까지는 우리도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지만,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악화는) 업계 전반적인 추세였기 때문에 당장 교체수순을 밟는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인적쇄신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 부회장과 박 사장, 권 사장에게 남은 올해 과제는 단연 실적 개선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년 전보다 19.6% 감소한 3735억2261만 원의 순익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35억3458만 원으로 전년보다 15.4% 줄었다. 매출액은 15조7466억1540만 원으로 0.9% 감소했다.

폭염, 정비수가 인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95.6%였다. 위험손해율도 10.1% 증가한 94%에 달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상승해 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위험손해율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손해율 방향이 중요하다”며 “위험손해율이 악화구간으로까지 접어든다면 (투자의견) 하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난해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은 분명 우려할만한 요인”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자동차손해율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대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한 흥국화재 권 사장도 실적을 개선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1년 전보다 40.9%나 떨어진 504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영업이익은 628억 원으로 전년보다 41.4% 줄었고, 매출액은 4조1571억 원으로 2.5% 감소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손해액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임에 성공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조직 안정화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22.4%나 증가한 1424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1.7% 감소한 1066억 원, 매출액은 12.25% 감소한 3조7926억 원이었다.

PCA생명 인수로 자산규모를 확대하고, 변액보험 강화에 집중해 점유율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 특별계정 자산에서 파생되는 수수료손익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