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올해만 벌써 3명째…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빨리 사과해야
[기자수첩] 올해만 벌써 3명째…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빨리 사과해야
  • 양혜원 기자
  • 승인 2019.03.04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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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곽예남 할머니의 빈소에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벌써 올해에만 세 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 고(故) 곽예남 할머니가 폐암 등 지병을 앓다가 갑작스럽게 위독해지면서 운명했다.

고(故) 곽예남 할머니는 1925년생으로 올해 만 94세다. 꽃다운 나이인 19세에 동네 뒷산에서 나물을 캐러 갔다가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중국에서 한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 해방 이후에도 차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을 떠돌다가 2004년에야 한국 땅을 밟을 정도로 안타까운 삶을 사셨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2명이다. 그것도 집계되고 밝혀진 피해자에 한해서다. 사실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까지 더하면 이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나지만 이렇게 용기있게 나서도 할머니들이 원하는 정도의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은 이미 기존 협상으로 이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는 입장으로 진정한 사과의 뜻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사과는 과연 하는 사람이 납득이 될 정도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과를 받는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정도까지 되어야 마땅한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일본의 사과가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이 아직까지 납득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제 22명밖에 남지 않았다. 게다가 대부분 만 90세를 넘은 고령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이 언제까지 살아계실지도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 문제는 공론으로 전 세계가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다. 일본으로부터 당한 여성 피해자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 생존해 계시기 때문이다. 그들의 진정한 사과가 하루 속히 이루어져, 살아생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눈물이 닦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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