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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수소충전소 확보되어야"…수소차, 전기차와 투트랙 '상호보완'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 안병기 상무가 말한 수소차 현재와 미래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 안병기 상무 / 현대모비스 제공

“현재 기조상 수소경제는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소전기차 보급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충전소입니다. 일단 수도권이나 주요 거점, 광역시를 주변으로 충전소가 확보되면 수소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안병기 상무가 수소경제로의 전환 과정 중 시급한 과제와 전망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다. 안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핵심 연구소인 용인 환경기술연구소와 남양연구소를 거쳐 지금은 친환경차 부품 생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안 상무는 “수소전기차의 빠른 보급에 앞서 선행과제로 도심 근거리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서울 내 충전소 현황만 보더라도 마포구 상암동과 서초구 양재동 단 두 곳에만 수소 충전소가 설치된 점을 감안할 때 쉽게 이해되는 대목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소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기술력은 그 시작부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안 상무는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인 ix35 양산에 성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경쟁사 대비 100km 더 긴 609km를 자랑한다”며 작년 2세대로 출시된 수소차 넥쏘가 전 세계 양산 차량 중 최고 수준임을 강조했다.

안병기 상무는 현대차그룹이 밝힌 'FCEV 비전 2030'계획의 핵심적인 역할을 현대모비스가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상무는 “FCEV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를 연간 50만대 생산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인데, 이 중 수소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현대모비스가 생산합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은 약 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충주 2공장 신축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전용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환경 규제 강화 등 시장에 친환경차 확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수요는 더욱 증대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의 근거를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수소차 개발을 시작한 시기는 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병기 상무는 지난 20여 년의 개발 기간동안 어려움보다는 축적된 노하우로 발전될 산업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가 더 크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90년대 후반부터 개발을 시작해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선보인 바 있다. 오랜 기간 확보한 노하우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누구도 쉽게 따라 올 수 없다고 자부한다. 개발과정 중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향후 현대모비스가 생산한 수소연료전지시트템을 수소전기차 뿐만 아니라 열차와 같은 이동수단 또는 산업시설로 확대·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난관보다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라며 내연기관으로 대변되는 현재의 운송시스템이 자사의 기술 역량으로 획기적인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는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안병기 상무는 수소차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수소차의 한계’를 지적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기반 전기차는 상호보완 작용을 하며 함께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안 상무는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기반 전기차는 경쟁상대가 아닌 투트랙으로 함께 발전할 것”이라며 “배터리 기반 전기차는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무게나 충전시간 등 문제점이 해결되고 있고, 장점으로는 충전소를 설치하는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고 전기차의 긍정적인 면을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수소충전소는 1곳에서 수소전기차를 약 1000대가량 충전할 수 있다"며 "배터리 기반 전기차가 완속충전의 경우 5~6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5분 내외로 짧은 충전이 가능한 수소전기차의 충전 능력이 월등하게 앞선다”고 수소전기차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때문에 궁극적으로 수소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가 상호보완하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는 시장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박철중 기자  slownews7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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