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신(新) 40대 기수론
[기자수첩] 신(新) 40대 기수론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9.02.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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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출생 세대가 개혁에 나서야
곽호성 기자

1971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나서서 ‘40대 기수론’을 이야기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71년 대통령 선거 후보지명전에 나서면서 이 말을 했다.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은 44세였다.

김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40대 기수론의 핵심은 과거 야당이 고령 후보를 지명한 것이 잘못됐으며 신민당이 국민에게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40대 젊은 정치인이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386세대가 이끌고 있다. 주로 60년대에 출생한 50대들이 한국의 리더들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66년생이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1967년생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961년생이며 나경원 의원은 1963년생이다.

386세대가 이끌고 있는 한국의 분위기는 암울하다. 사회의 일부 분야에서 386세대들이 기득권자들이 돼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기득권자들은 정치인들을 움직여 규제를 만들고 그 안에서 안주한다.

규제에 막혀 새로운 기업들이 잘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들이 잘 성장하지 못하니 일자리가 나오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풀이 죽었고, 젊은이들이 왕성하게 소비하지 못하니 내수 불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이나 독일 같은 선진국 젊은이들은 활발하게 창업을 하고 일본 젊은이들은 직장을 골라서 취업하고 있다. 반면, 한국 젊은이들은 공무원 수험가를 서성이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 젊은이들이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낼 때 한국 젊은이들은 취업서적만 붙들고 있다.

머지않아 낡은 386세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왔다. 386세대는 이제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됐다. 이제 ‘신(新) 40대 기수론’이 나올 때가 됐다.

달도 차면 기운다. 앞으로 수년간 386세대가 권력을 잡고 기득권자들이 세력을 유지하겠지만 그들은 가득 찬 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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