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피탈 예비입찰…KB지주 vs MBK파트너스 대결될까
롯데캐피탈 예비입찰…KB지주 vs MBK파트너스 대결될까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9.02.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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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 '리딩뱅크' 재탈환 기회 되나…'KB지주가 판도 뒤집을 기회'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는 당초 예상대로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등 10개 내외의 기업이 참가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신한금융지주는 인수 자문 회사를 선임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불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가격경쟁 부담, 시너지 창출 부족' 등을 고려해 입찰에서 빠졌다.

신한지주가 발을 빼면서 주도권은 KB지주에 돌아갔다.

KB지주가 롯데캐피탈을 인수하면 현재 업계 2위인 KB캐피탈의 자산규모와 사업 포트폴리오는 한층 개선된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7조5118억원의 자산, 순이익 959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업계 4위 수준 기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는 가계 대상 대출채권·리스 등을 확대하며 캐피탈사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말 자산 9조4405억원, 순이익 875억원을 기록했다. 단, 사업부문에선 자동차금융이 8할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KB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채권은 7조5097억원으로 총 채권(9조1288억원)의 82%에 달했다.

모 캐피탈 관계자는 “두 회사의 주력 사업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인수합병이 이뤄진다면) KB캐피탈에게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KB지주가 ‘리딩뱅크’를 재탈환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날 신한지주에 따르면 신한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1567억원이다.

지난 2017년 눈에 띄는 실적을 내며 지난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했던 KB지주(3조689억원)를 1년 만에 가볍게 앞질렀다.

신한지주는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2조2790억원)을 비롯해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 등 비은행부문(1조507억원)에서도 KB지주보다 앞섰다.

KB지주는 국민은행 2조2243억원, KB국민카드 3292억원, KB손해보험 2625억원, KB생명보험 148억원, KB자산운용 396억원 등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실상 이제 두 지주의 실적 다툼은 비은행 부문에서 판가름이 나게 될 것”이라며 “신한지주의 경우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는 등) 보험 등 비은행 분야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KB지주가 판도를 뒤집으려면 롯데캐피탈 인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까지 총 3곳의 계열사 예비입찰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자금력이 강해 KB지주의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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