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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탁 선물하는 '행복전도사' 안세경 요리연구가쿠킹클래스 통한 한식의 세계화부터 책·방송까지 '파워 우먼'
   
▲ 1일 안세경 요리연구가가 서울 서초구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든 옷을 많은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을 하고 또 그것을 실제로 착용한 모습을 봤을 때 행복함을 느끼듯 요리연구가 역시 제가 직접 개발하고 만든 음식을 여러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먹고 그것을 또 다른 사람에게 권할 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안세경(41) 프레지어 구르몽 대표이자 요리연구가는 주부들 사이에 '행복한 식탁'을 선물하는 전도사로 통한다.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맛있는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식문화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 나아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부지런히 길을 닦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어떻게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게 됐을까? 지난 1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서 안 대표를 만났다.

◆ 시간과 함께 깊어지는 '평생직장' 갖고 싶어… "다양한 음식 직접 경험하며 성장"

1일 안세경 요리연구가가 서울 서초구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

안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3대 명문요리학교로 인정받은 뉴욕 CIA(The Culinary Instiute of America)를 졸업했다. 이후 맨해튼 최고의 프렌치레스토랑 'Jean George(장 조지)' 'Daniel(다니엘)'과 유명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등을 거치며 다양한 국적의 메인요리와 디저트 등에 대해 공부했다.

그는 또 한국으로 돌아와 연세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석사 학위 과정을 밟는 등 요리연구가로서 꾸준한 성장을 위해 애썼다. 무엇보다 음식이 가지고 있는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재료가 가진 영양소를 그대로 살려 요리하고자 영양사 자격증과 한식조리 자격증도 취득했다. 여기에 궁중음식연구원 수료, 위스콘신대학 치즈전문가과정 수료, 궁중병과연구원 수료 등의 이수를 토대로 요리에 대한 깊이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궁극적으로 한식을 베이스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에서 활동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역사 등과 같은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싶었어요. 또 요리는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장르를 망라해 다양한 요리를 창작해보고 싶어 쉼 없이 도전하고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막연했던 그의 꿈을 구체화시킨 계기는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업시간 학과 교수님으로부터 들은 미국 CIA 요리학교 이야기가 안 대표의 꿈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키는 주요 배경이 됐다. 그는 요리학교 도전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나아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삼았다.

"어릴 때부터 여성으로서 아이를 키우며 할 수 있는 평생직장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요리는 나이가 먹을수록 깊어지고 인정을 받는 분야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 싶었죠. 무엇보다 틀에 박혀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았고, 요리를 사랑하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음식을 창작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 한식의 세계화 위해 '힘'쓰고 싶어… "쿠킹클래스 방송 책 다양한 매개체 적극 활용"

1일 안세경 요리연구가가 서울 서초구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

안 대표는 영양사이자 요리연구가라는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를 무대삼아 활동하며 자신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 나갔다. 그 일환으로 가장 먼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08년 정부의 프로젝트중 하나인 '한식의 세계화'에 미약하게나마 동참하고자 했던 그의 생각이 도전하고 실천하는 하나의 동력이 됐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영어에 능통하다는 장점을 살려 직접 창작하고 개발한 레시피를 보급하는데 앞장섰다. 예컨대 외국인이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는 점에 착안해 고추장에 생크림을 섞어 떡볶이를 만든다거나 된장으로 드레싱을 만드는 등이 대표적이다.

"저는 한식의 세계화라고 하면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 발 담고 있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의 음식을 맛있게 먹고 본국으로 돌아가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한식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또 요리해주는 것, 그것을 바로 한식의 세계화라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음식과 관련된 레시피를 기록할 때 한국어 보다는 영어로 쓰는 것이 훨씬 더 편한 저의 능력을 활용해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다양한 외국인과 만나 한국의 음식을 알리고 음식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와 역사에 대해 나눴다. 또한 외국인에 국한하지 않고 한식을 어려워하는 여러 국내 수강생과의 만남을 통해 건강한 식단을 꾸리는 데도 일조했다. 영양학은 물론 생리학 식품학 등 다양한 배움을 이어온 그의 필살기를 토대로 건강한 식탁을 만드는데 힘썼다. 단순히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외식업 컨설팅을 통해 개업에 도움을 주는 것에도 실력을 발휘했다.

"평소 요리에 대한 아이디어가 정말 많아요. 비단 요리책에만 한정짓지 않고 여성잡지 등을 통해 알록달록한 색감만 보아도 영감을 얻는 편이에요. 일상이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는 반드시 메모를 하고 이를 필요할 때 마다 꺼내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에는 특정 음식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면 그것을 생각하기 위해 일주일씩 시간이 걸리곤 했는데 지금은 두 시간이면 충분히 완성이 될 정도로 풍성해졌습니다."

향후 안 대표는 자신의 레시피를 한 데 모아 책으로 엮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밥솥이유식' '최고의 간식' '최고의 요리' 등 이전에 쓴 저서만 3권이 넘을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자부한다. 또 이들 책은 베스트셀러로 등록 됐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도 책 한 권만으로 한식을 마스터 할 수 있는 메인요리와 반찬 등 인기 한식을 고스란히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또 다른 도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더불어 방송 역시 꾸준히 활동하며 얼굴을 알릴 예정이다. 그는 그간 '최고의 요리비결' '올리브쇼' '여유만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비타민' '기분좋은날' '먹거리x파일'등 수많은 방송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기도 하다. 이어 오는 3월에도 토요일 아침 8시 JTBC에서 방송되는 '하우스(가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앞두고 있다. 방송을 통해 그간 쌓아온 자신의 요리를 마음껏 알리겠다는 각오다. 또 이와 함께 SNS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저는 제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는 것에 큰 감사를 느끼고 앞으로가 항상 기대가 돼요. 매일 매일 이 일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만날 수도 있고요. 요리를 기반으로 영어로 된 클래스를 연다거나 방송과 책을 통해 건강한 레시피를 알리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에 늘 자부심을 느끼며 기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꿈이라 하면 앞으로도 우리나라 식문화에 도움이 되는 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 기회가 된다면 제 이름을 걸고 주방용품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더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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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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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희 2019-02-14 16:37:01

    멋진삶을선택하신
    안세경선생님더욱더
    발전하시고꿈을마음껏
    펼치시면아름다운삶속에서
    세계로나아가는
    한식문화에선구자로
    활동하시길바람니다   삭제

    • OKHAN 2019-02-14 16:06:46

      중식이나 일식에 비해 저평가 된 한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해 주시고 외국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구하시고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동안 저술하신 책들과 방송도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활동으로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삭제

      • 닥터안 2019-02-14 13:03:17

        요리연구가 안세경님~꿈꿔왔던 요리연구가의 한길을 묵묵히 걸어가고있는 모습입니다.한국음식의 세계화에 많은 연구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요리에관한 JTBC방송도 예정이시라니 기대가 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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